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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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제스트] '군주' 떠난 수목극, '죽사남'vs'다만세'vs'7일' 누가 웃을까

기사입력 2017.07.19 06:30 / 기사수정 2017.07.19 02:00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이번 주 새로운 월화드라마가 두 편이나 찾아온 것 처럼, 수목드라마도 새로운 판이 짜여진다.

19일 MBC 새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와 SBS 새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가 첫 방송된다. 여기에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는 19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몰아보기를 준비해, 새 드라마들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그간 수목드라마는 MBC '군주-가면의 주인'이 방영 내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유지하며, 왕좌를 굳건하게 지켜왔다. 여기에 SBS '수상한 파트너'는 막강한 2049시청률과 화제성을 바탕으로 마니아층을 탄탄히 구축시켰다. 

각각 대중과 팬을 잡고 있던 굵직한 두 작품이 떠난 수목드라마 자리. 새로운 왕좌를 노리며 등장한 두 작품은 각각 독특한 설정과 신선한 스토리라인으로 시청자들을 유혹한다.

먼저 MBC '죽어야 사는 남자'는 만수르와 같은 삶을 누리던 중동의 백작 사이드 파드 알리(장달구, 최민수 분) 35년 전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가족 휴먼 드라마다. 

최민수, 강예원, 신성록, 이소연 등 개성있는 배우들이 총 출동한다. 특히 최민수는 그간 묵직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코믹하면서도 참신한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그간 한국 드라마에는 없던 캐릭터다. 모 아니면 도다"라며 "우리 드라마가 MBC를 심폐소상할 드라마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있게 말했다.

그런가 하면 SBS '다시 만난 세계'는 열아홉살 청년 해성(여진구 분)과 같은 해 태어난 동갑 친구인 서른한 살 여자 정원(이연희)의 사랑을 그리는 판타지 로맨스. 12년 전 불의의 사고로 죽은 성해성이 그 모습 그대로 다시 현실에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언뜻 잘 이해가 안될 정도로 신선한 설정이다.

연출을 맡은 백수찬 PD는 "우리 드라마는 타임슬립물도, SF물도 아니다. 그냥 순수한 청량 힐링 로맨스물"이라며 "죽었다가 그대로 돌아오는 존재를 어떻게 정의해야할 지 모르겠다. 도깨비도, 외계인도, 유령도, 귀신도 아니다. 존재의 정의를 내리기보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야 했던 사람이 다시 돌아와 1분이라도 같이 있을 수 있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주제에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아직 6회나 남은 '7일의 왕비'도 막판 스퍼트를 낼 예정이다. 19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몰아보기를 준비한 '7일의 왕비'는 이제까지 드라마를 보지 못한 시청자들의 유입을 도울 예정.

후반부에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위해 모든 걸 내던진 이역(연우진 분)과 신채경(박민영)의 사랑이야기와, 이역과 연산군 이융(이동건) 형제의 대립, 그리고 이융의 신채경에 대한 애끓는 집착이 그려질 예정이다. 비록 시청률은 낮지만 보는 사람들에게는 '웰메이드 로맨스 사극'이라는 평을 듣는 만큼, '7일의 왕비'역시 입소문을 타고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저마다의 개성으로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세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다시 만난 세계', '7일의 왕비'. 새롭게 짜여진 수목극 경쟁 판도에서 웃게되는 드라마는 어떤 작품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오후 10시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MBC, SBS, KBS 2TV,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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