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석훈이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김석훈은 17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제작발표회에서 "섭외가 왔고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온화한 카리스마의 줄리안 마쉬는 김석훈과 이종혁이 맡는다. '왕과 나' 이후 14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김석훈은 "뮤지컬이라는 게 워낙 노래와 춤이 기본이다. 내 경우는 연기 생활하면서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따로 보컬이나 댄스 트레이닝을 받을 일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뮤지컬을 보는 건 좋아했다. 뮤지컬을 좋아해서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에 가기도 했다. 그만큼 즐기는 장르인데 하기는 힘들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맡은 역할인 줄리안 마쉬는 노래와 춤보다는 연기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싶어서 흔쾌히 수락했다. 제안을 줘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무명의 코러스 걸 페기 소여가 스타가 되는 과정을 화려한 탭댄스 군무와 함께 담은 작품이다. 1980년 뉴욕 윈터 가든 극장에서 초연한 뒤 브로드웨이에서만 5,000회 이상 공연됐고, 국내에서는 1996년 초연 이래 20년 간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오리지널 라이선스 뮤지컬 중 처음으로 20주년을 맞기도 했다.
최정원과 배해선은 도로시 브룩을, 전수경, 김경선은 메기 존슨을 연기한다. 주인공 페기소여 역에는 전예지와 오소연이 발탁됐다. 매력남 빌리 역에는 에녹과 전재홍이 낙점됐다. 오디션을 통해 탭댄스와 단체 군무를 선보일 남녀 앙상블 30여명이 캐스팅됐다.
8월 5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