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배우 강성진과 그의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16일 방송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는 강성진과 그의 가족의 단란한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성진은 아들과 딸자랑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걸그룹 출신 아내 이현영과 2005년 결혼한 그는 슬하에 11세 아들과 8세 딸 그리고 최근에 얻은 6개월 된 막내딸을 두고 있다.
8세 딸은 어린시절 크게 아팠다.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친구도 많고 예쁜 딸이지만 2년간의 투병생활을 하기도 했었다. 11세 아들은 유치원을 다니면서 마음 고생을 했다. 이사에 이어 영어 유치원까지 다니기 시작하면서 낯가림이 심해지고 말문을 닫고 말았다.
집에서는 말하고 자연스레 놀고 말하고 전혀 불편함이 없었는데, 밖에서 선생님이랑 친구들이랑 말을 하지 않더라"고 첫 아들이 유독 내성적인 성격으로 속앓이를 했었다. MBC '아빠 어디가' 면접을 봤지만 1시간 동안 그의 아들은 말 한마디도 꺼내지를 않았다.
그의 아들은 "그때가 많이 말을 잘 안할 때였다. 머릿속에 말을 하고 싶었지만 뭔가 답답하기도 하고 내가 왜 말을 안하지 그런 생각을 했다"며 말을 하고 싶었지만 나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말을 하고 싶었지만 누가 입을 막는 것 같았다고.
아내 이현영은 "한마디를 안하니 어땠겠나. 남편이 고마웠던게 다른 사람의 시선만 생각하면 상처를 줬을텐데 처음엔 힘들어하다가 마음을 비우고 온전히 아들에게 마음을 쏟더라"며 강성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의 아들은 어느새 성실한 성품 등으로 학교에서는 부회장을 맡는 등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었다. 아버지처럼 배우가 되겠다는 꿈도 갖게 됐다.
강성진은 아버지의 임종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첫 아들을 얻은 다음날 그는 아버지를 여의었다. 그 이후 좋은 아버지로 살겠다는 꿈을 꾸게 됐고 이를 실천 중이다.
강성진의 화려한 스타 가계도도 공개됐다. 이현영은 언니가 배우 이현경이고 그의 남편은 민영기. 조카가 배우 강별이고, 그의 친척 중에는 강우석 감독도 있다. 강성진은 "모이면 공감대가 있다. 공연이나 영화, 드라마 이야기를 하게 된다"고 전했다. 민영기는 몇 년째 무료로 강성진을 위해 노래 레슨을 해주며 그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다.
이현경과 민영기는 입모아 강성진의 남다른 훈육방식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아이의 잘못에 울컥하는 순간도 있을 수 있는데 강성진에게선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는 것. 아빠로서 그는 최고라는 평이다.
첫 공연을 앞두고 그는 아이들이 보낸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 그는 "완전 사랑스럽다. 나는 부자다. 뭐 부러울게 있냐. 진짜 사는 보람이다. 진짜 고맙다"고 아이들의 응원에 감동받은 모습이었다.
아내 이현영과의 통화에서도 아이들의 영상을 언급했다. 그는 "너무 예뻐서 감동받았다. 긴장이 많이 해소돼서 진심으로 감동받았다. 너무 예쁘고 고마웠다. 진심인게 느껴지더라. 민하까지 '아빠'그러던데"라며 기뻐했다. 연기가 너무 고팠다는 그는 바쁜 지금이 좋다.
일정이 없어 쉬는 날이지만 그는 일찍 일어나 아들, 딸과 함께 그림을 그리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었다. 아들과 캐치볼도 즐겼다. 그는 "나중에 아이들과 작별하는 시간에 아이들이 나한테 아빠가 최고였다고 나 진짜 아빠 닮은 아빠가 될게, 아빠의 사랑을 닮은 엄마가 될게라고 하면 정말 최고일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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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