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19 11:04 / 기사수정 2008.09.19 11:04
세리에A 소속 클럽으로는 AC밀란, 삼프도리아, 우디네세, 나폴리등 4개팀이 참가하였다.
AC밀란 3 - 1 FC 취리히
UEFA컵에 있다는 것이 너무나 어색한 이탈리아의 거함 AC밀란.
그들은 리그와 친선경기에서의 부진의 우려를 씻고, 깔끔하게 3-1로 승리하였다.
밀란은 사실 취리히의 가상상대로 같은 스위스 수퍼리그의 루가노와 친선경기를 가졌었지만, 2-0으로 패배하고 인자기마저 부상당하는 결과를 보여주었었다. 그래서 더더욱 우려를 보여주고 있었으나, 얀쿨로프스키, 보리엘로, 파투등의 골로 홈에서 펼쳐진 1라운드를 3-1로 산뜻하게 승리로 장식하였다.
삼프도리아 5- 0 카우나스
카사노의 삼프도리아는 이번 UEFA컵에서 가장 쉬운 상대중 하나인 카우나스를 만났다.
카우나스는 리투아니아 리그 소속의 팀으로, 전력은 삼프도리아에 비해 많이 처지는 것은 사실이다.
삼프도리아는 기대에 부흥하며 핵심 선수인 카사노의 2골, 그리고 보나쫄리의 2골을 앞세워 5-0으로 승리하였다. 이 경기에서는 특히 이번 시즌 새로 영입된 우루과이 출신 스트라이커 브루노 포르나롤리가 첫 선을 보였다. 그는 후반 45분에 득점까지 하면서 삼프도리아에서의 앞날을 밝게 하였다.
나폴리 3 - 2 벤피카
인터토토컵을 통과하여 UEFA컵 1라운드에 올라온 나폴리와, 포르투갈 수페르리가의 강호 벤피카의 만남이었다.
이번 UEFA컵 1라운드에서 가장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였고, 경기 결과도 그에 보답하는 치열한 양상을 보여주었다.
나폴리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나폴리는 벤피카를 3-2로 이겼다. 하지만, 홈경기에서 두 골을 내줬다는 것이 2차전 원정에서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벤피카는 인테르로부터 임대온 수아조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나폴리의 비탈레, 데니스, 마지오에게 연속해서 골을 내주었다. 후반 14분에 루이장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아쉽게도 거기에 그치면서 패배하였다.
도르트문트 0 - 2 우디네세
이영표가 합류함으로써 국내에서의 인지도가 상승한 도르트문트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숨은 강자 우디네세의 경기다.
독일의 오랜 명가 도르트문트였지만, 현재는 많이 쇠락해있고, 유럽무대도 1757일 만에 밟아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우디네세는 최근 몇 시즌 동안 4위에서 8위사이에 머물며 세리에A의 중상위권 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상태였다.
결국, 우디네세는 주전 공격수인 안토니오 디 나탈레, 파비오 콸리아렐라 두 명을 선발로 내세우지 않고도 2-0으로 원정에서 승리하며 자신들의 강함을 과시하였다.
UEFA컵은 챔피언스리그에 비해 인지도와 상금 등이 확연하게 차이가 크다. 하지만, 유럽 중상위권 클럽들이 서로 실력을 비교하고, 특히나 UEFA에서 선정하는 리그포인트에 챔피언스리그와 똑같은 포인트가 주어지니 각 리그 팀들로써는 포기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과거, 세리에A팀들은 UEFA컵에 1989년부터 1999년까지 10년 동안 1996년 한번을 제외하고는 매번 결승전에 이탈리아 클럽을 최소 하나씩(이탈리아 팀끼리 결승을 치룬적도 1990년, 1991년, 1995년, 1998년 네 번이나 된다.) 올렸었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같지 않아서 몇 년 동안 결승전에 팀을 못 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로 오랜만에 강호들이 올라온 이번 UEFA컵. 세리에 A 소속 클럽들의 선전이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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