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17 16:49 / 기사수정 2008.09.17 16:49
원데이 듀얼 토너먼트 방식으로 각 조 4명 중에서 1, 2위 선수가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의 MSL 32강은 16강 진출 선수가 하루에 모두 결정되는 신속한 방식으로 많은 팬의 각광을 받고 있다. 18일 A조 경기를 통해 시작되는 '클럽데이온라인MSL' 32강에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매치업들을 간단히 정리해봤다.
9월 18일 (목) - 32강 A조 1경기 박지수(테란, 르까프) vs 신상문(테란, 온게임넷)
지난 '아레나MSL'에서 KeSPA 랭킹 1, 2위에 올라 있는 이영호, 이제동을 차례로 압도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지수. 지난 11일 열렸던 조지명식에서 그 어떤 선수도 이런 박지수에게 쉽게 도전장을 내밀지 못했지만 신상문은 과감하게 도전했고, 박지수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디펜딩챔피언 박지수이지만 최근 기세만 보면 신상문이 오히려 앞서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6월 이후 공식전 12승1패를 기록중이며, 팀이 프로리그 막바지에서 극적인 연승으로 결승에 진출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선수가 바로 신상문이다.
더욱이 신상문은 프로리그 포스트시즌 진출여부가 걸려있던 르까프와의 경기 4, 5세트에서 연속으로 승리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는데, 4세트의 상대가 바로 박지수였다. 박지수 입장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으로서의 면모도 지키고 자신에게는 뼈아픈 패배를, 팀에게는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을 동시에 안겨주었던 신상문에게 설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9월 20일 (토) - 32강 G조 2경기 이윤열(테란, 위메이드) vs 마재윤(저그, CJ)
MSL에서 나란히 3회 우승을 차지했던 두 선수, 이윤열과 마재윤이 32강에서 맞붙게 되었다. MSL의 전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두 선수의 맞대결은 벌써 많은 팬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테란과 저그, 각 종족에서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갖추고 있는 두 선수지만 최근 성적은 명성에 걸맞지 않게 다소 부진하다. 2008 시즌 이윤열의 공식전 전적은 16승 16패로 정확하게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고, 마재윤은 3승 7패로 프로리그에서 개인전 출전기회도 제대로 잡지 못했다. 이번 맞대결은 두 선수 모두에게 있어 그동안의 부진에서 탈출, 부활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과연 어떤 선수가 상대를 발판으로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9월 27일 (토) - 32강 C조
이제동(저그, 르까프) 김창희(테란, 온게임넷) 신희승(테란, eSTRO) 김동건(테란, 삼성전자)
저그가 전반적으로 MSL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곰TV MSL 시즌4 우승, 아레나 MSL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정상급 저그로 완전히 자리잡은 이제동. 그런 이제동의 선택은 '최후의 저그'라는 별칭답게 과감했다. 저그 입장에서 불리한, 역상성이라 할 수 있는 테란 3명을 자신만만하게 자신의 조로 데려왔다.
김창희와 신희승, 김동건 모두 다른 종족전에 비해 저그전이 약한 선수들로 평가받지만 저그 입장에서 3테란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2008 시즌 테란전에서 30%대의 승률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이제동이 과연 3테란이 속해있는 32강 C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가 된다.
10월 11일 (토) - 32강 D조
박영민(프로토스,CJ) 이성은(테란,삼성전자) 김택용(프로토스,SKT) 손찬웅(프로토스,르까프)
스케일이 큰 경기력과 화려한 세리머니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하지만 프로토스전에 대한 약점 때문에 개인리그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이성은. 그런 이성은이 조지명식에서 박영민에게 파격적인 도전을 했다. 자신을 첫 상대로 지명하고, D조의 나머지 두 자리 역시 프로토스 선수를 선택해달라는 제안이었고, 박영민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 결과 이성은은 강력한 프로토스 세 명에 둘러싸이게 되었다. 자신의 첫 상대는 지난 '아레나MSL' 16강에서 자신을 탈락시키며 하트세레모니까지 선사했고, WCG 국가대표선발전에서도 2경기 연속 스카웃을 보여줬던 박영민이고, 박영민을 물리친다 하더라도 MSL 2회 우승, 1회 준우승에 빛나는 김택용, 또는 최근 스타리그 4강까지 진출했던 견제의 대가 손찬웅을 상대해야 한다. “프로토스전을 극복하지 못하면 결국 난 우승을 할 수 없다”며 스스로 배수의 진을 친 이성은의 선택이 과연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클럽데이 온라인 MSL 32강 대진 및 일정
A조 9월 18일 (목)
1경기 박지수(테란) vs 신상문(테란)
2경기 변형태(테란) vs 김명운(저그)
G조 9월 20일 (토)
1경기 윤용태(프로토스) vs 이학주(테란)
2경기 이윤열(테란) vs 마재윤(저그)
B조 9월 25일 (목)
1경기 이영호(테란) vs 박명수(저그)
2경기 허영무(프로토스) vs 권오혁(프로토스)
C조 9월 27일 (토)
1경기 이제동(저그) vs 김창희(테란)
2경기 신희승(테란) vs 김동건(테란)
E조 10월 2일 (목)
1경기 김구현(프로토스) vs 송병구(프로토스)
2경기 한동훈(프로토스) vs 염보성(테란)
H조 10월 4일 (토)
1경기 진영수(테란) vs 정명훈(테란)
2경기 박재영(프로토스) vs 민찬기(테란)
F조 10월 9일 (목)
1경기 손주흥(테란) vs 문성진(저그)
2경기 고인규(테란) vs 주현준(테란)
D조 10월 11일 (토)
1경기 박영민(프로토스) vs 이성은(테란)
2경기 김택용(프로토스) vs 손찬웅(프로토스)
*32강 방식- 원데이 듀얼 토너먼트
1경기와 2경기를 치른 이후, 3경기- 1경기 승자 vs 2경기 승자->승자는 조1위로 16강 진출
4경기- 1경기 패자 vs 2경기 패자->패자는 탈락
5경기- 3경기 패자 vs 4경기 승자->승자는 조2위로 16강 진출, 패자는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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