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2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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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남사친 여사친' 남녀사이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것

기사입력 2017.07.13 06:55 / 기사수정 2017.07.13 01:3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연예계 대표 '남사친 여사친'들이 뜻밖의 허니문을 떠났다. 과연 그 허니문이 그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지난 12일 SBS 3부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미안하다 사랑하지 않는다-남사친 여사친'(이하 '남사친 여사친')이 첫 방송됐다. 

'남사친 여사친'은 핫 트렌드인 '남자사람친구'와 '여자사람친구'가 '친하니까 쿨하게, 묘하지만 부담 없이' 허니문 여행을 사전답사 해보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연예계 대표 남사친-여사친으로 꼽히는 김종민과 신지, 데뷔 전부터 돈독한 우정을 쌓아 온 정준영과 고은아, 그리고 드라마 '또 오해영'을 통해 이제 막 시작하는 남사친-여사친인 예지원·허정민·이재윤이 등장했다. 

이 세 커플은 최근 태국 카오락으로 허니문 사전답사를 떠났다. 이들은 떠나기 전부터 마치 가족과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여행지에 도착해서도 마찬가지. 제작진은 이들 사이에 묘한 분위기를 끄집어내기 위해서 모두가 함께 숙소를 쓰는 것이 아닌 커플별로 따로 방을 마련해줬다. 심지어 침대도 하나였고, 신혼여행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이벤트까지 만발의 준비를 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이런 노력에도 남사친-여사친들은 그저 큰 웃음만 터뜨렸을 뿐. 침대와 욕조에 묘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는 장미꽃 장식을 서로 치우기에 정신없었고, 이들은 서로 한 침대에 누워서 장난치기에 바빴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이런 둘 만의 여행이 아니었다면 보지 못했을 색다른 모습을 발견하면서 새로운 감정을 느끼는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우린 절대 연인이 될 수 없다"고 말하는 남사친과 여사친이 신혼부부들이 떠나는 '허니문'을 통해 과연 어떤 심리적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일상을 함께 하는 것이 아닌 '여행'이라는 것이 주는 설렘 속 낯선 곳에서 서로를 바라보게 될 남사친과 여사친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묘하게 느껴지는 설렘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것을 예고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허정민과 이재윤은 예지원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남녀 사이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아무리 남사친-여사친의 관계로 오래 지냈다고 해도 그 시간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비추기도 했다. 지금은 서로를 향해 "이성의 감정은 제로"라고 말하지만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것이 사람 마음이기에 이들 사이에도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지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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