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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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아닙니다"...지코, 완벽주의 위한 고뇌(종합)

기사입력 2017.07.12 13:55 / 기사수정 2017.07.12 13:58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저는 천재가 아니에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CGV 홍대점에서 지코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TELEVISION' 음악감상회가 열렸다.

이날 지코는 "2015년 이후 약 2년만에 새 앨범이다"라고 말문을 연 후 "나를 '텔리비전'을 통해 접하는 분이 많을 것이다. 음악을 통해 나를 방영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서 디렉팅까지 섬세하게 손댄 지코는 첫번째 트랙 '천재'에 대해 "스스로 절대 천재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겸손이 아니다. 객관적으로, 주관적으로 천재가 아니다. 조금 있는 능력을 확장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트랙 'ARTIST'는 시원한 여름 힙합이다. 지코는 "요즘 친구들이 넉두리를 많이 한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안에서 흥을 돋구고 싶었다. 그래서 작업을 하는데 특히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이 뮤직비디오에는 블락비 또 다른 멤버 유권이 참여했다. 안무 작업에도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코는 "블락비는 처음으로 공동체 의식과 책임을 준 그룹이다. 각자가 각자에게 큰 버팀목이 된다. 그래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애정을 표했다.

세번째 트랙 'ANTI'는 스스로를 안티팬으로 설정한 곡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코는 "하고 싶었던 주제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남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보다, 내 자신이 나에 대한 무차별 적인 악담을 쏟아내면 어떤 내용을 쓸 수 있을까 궁금했고, 재미있는 고민이었는데 술줄 잘 나왔다. 나 스스로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네번째 트랙 'FANXY CHILD'는 지코를 비롯해 딘, 크러쉬 등이 소속된 크루에 대한 곡이다. 

지코는 "우리는 사적으로도 친하지만, 음악적 방향성도 일치한다. 교집합되는 점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어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지코는 "올해는 내 앨범 뿐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내 음악을 접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준비돼 있는 것이 무수히 많다"고 털어놨다.

한편 지코의 이번 앨범 '텔레비전'음 음악가 지코의 천재성을 과시한 작품이다. 타이틀로 선정된 'ANTI'(FEAT.G SOUL)DHK 'ARTIST'를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됐다. 

'아티스트'는 버라이어티한 구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지코의 센스있는 편곡능력을 엿볼 수 있다. '안티'는 지코 스스로가 가사의 극성 안티팬이 된 것처럼 설정해 스스로에게 악담을 쏟아내는 내용의 파격적인 곡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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