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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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홀리는 '장산범'…염정아·박혁권, 관객 마음도 뺏는다 (종합)

기사입력 2017.07.12 11:57 / 기사수정 2017.07.12 11:5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장산범'이 '소리로 사람을 홀린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여름 극장을 찾는 관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다.

1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장산범'(감독 허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허정 감독과 배우 염정아, 박혁권, 신린아가 참석했다.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560만 관객을 사로잡은 '숨바꼭질' 허정 감독의 두 번째 작품으로, 국내 처음으로 장산범을 소재로 해 만들어졌다. 염정아와 박혁권이 함께 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 영화에선 처음으로 다뤄지는 장산범 소재가 눈길을 끈다. 허정 감독은 "장산범이라는 소재가 가지고 있는 여러 재미있는 지점이 있는 것 같다. '소리로 홀린다'는 설정이 재미있었다"고 얘기했다.

또 "그 전부터 소리가 적극적으로 나오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서 시작하게 됐다. 소리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무엇이 있을까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많이 봤다. 소리만으로 다양한 감정이 나온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소리로 많은 것들을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염정아는 '장화, 홍련' 이후 14년 만에 다시 스릴러로 돌아왔다. 미스터리한 일에 휘말리는 희연으로 분한 염정아는 "'장산범' 스토리의 탄탄함에 매력을 느꼈다. 제게 주셨던 역할의 감정선이 굉장히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래서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의심을 품기 시작하는 남편 민호 역할을 맡은 박혁권은 "시나리오를 본 순간부터 궁금증이 생겼다. 어떻게 작품이 완성될 지 궁금했었다"고 기대를 전하며 "빨리 영화를 보고 싶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함께 드러냈다.

허정 감독은 염정아와 박혁권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전하며 "슬픔과 불안, 공포를 강렬하게 표현하면서도 관객들이 보면서 이입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그러다가 염정아, 박혁권 씨를 생각하게 됐다. 두 분이 함께 만나면 그림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고 이들의 출연에 대한 만족을 드러냈다.


배우들은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힘들었다"는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염정아는 "동굴 촬영 때 그 안에서 기어다니고 뛰어다녔다. 상황이 영화적인 효과 때문에 먼지를 계속 일부러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저는 늘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그런 열악한 환경이었는데,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고 정신적으로도 예민하게 반응을 할 때였다. 그것을 찍을 때가 가장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박혁권은 "가장 보편적인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했다. 주변 상황들이 너무 세기 때문에, 그 중심을 지키며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제작보고회 중간에는 아역 신린아가 깜짝 등장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염정아와 박혁권은 "너무나 연기를 잘하더라. 견제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였다. 잘 하는 아역을 만나면 이미 게임이 안된다"는 너스레로 신린아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신린아는 "염정아 이모와 박혁권 삼촌, 감독님이 잘 챙겨주셨다"고 애교 있게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장산범'은 여름 극장가에서 유일무이한 스릴러로 남다른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허정 감독은 "다양한 감정을 집어넣고 싶었다. 공포와 슬픔, 감정적인 부분이 모두 있다. 그 감정들을 같이 느껴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장산범'은 국내 개봉 전부터 전 세계 122개국에 선판매되고, 남미를 비롯한 10개국에서는 극장 개봉을 확정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장산범'은 8월 17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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