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배우 김지원이 '쌈, 마이웨이'를 통해 20대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김지원은 지난 11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거침없이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지닌 '최애라'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최애라'를 매력적으로 그려낸 ‘대체불가 배우’ 김지원의 저력을 살펴봤다.
극 초반, 김지원은 뉴스데스크에 앉고 싶었지만, 현실은 백화점 인포 데스크에 있는 '최애라'로 분했다. 그는 마이크를 잡는 순간마다 쫄깃한 마이크 본능을 펼치며 안방극장에 하드캐리를 선사했다. 이 때 김지원은 실제 아나운서를 방불케 하는 완벽한 발음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망가짐을 불사한 코믹 연기로 과감한 연기 변신에 성공, 많은 이들의 '최애캐'로 등극했다.
극 중반부, 김지원은 퍽퍽한 현실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고단한 삶을 대변하며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부조리한 현실에 마주하거나, '스펙'이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힌 김지원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선보인 김지원의 섬세하고도 촘촘한 감정 연기는 '인생 캐릭터 추가'라는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극 후반부, 김지원은 사랑스러운 매력을 십분 발휘하며 찰떡같은 로코 연기를 펼쳤다. 극 중 '남사친'이었던 박서준(고동만 역)과 연인 사이로 발전하며 선보인 풋풋한 로맨스 연기는 보는 이들을 무장해제 시키며 남심 뿐만 아니라 여심까지 사로잡았다. 귀여우면서도 능청스러운 김지원의 연기는 '新로코요정'으로 입지를 굳히기 충분했다.
이처럼 김지원은 '쌈, 마이웨이'를 통해 '차세대 로코퀸'의 탄생을 알렸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돋보이는 순정만화 비주얼, 탄탄한 연기력, 상대를 불문한 쫀득한 케미, 3박자가 어우러진 김지원의 호연은 20대 여배우 기근 속 반가움을 더하며, 앞으로 펼칠 활약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지원은 ‘쌈, 마이웨이’에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SBS 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등 기존의 작품들과는 결이 다른 캐릭터를 맡았음에도 불구, '최애라'라는 인물을 탁월하게 그려냈다. 그간 성실하게 쌓아온 필모그래피가 빛을 발하는 순간을 만난 김지원에게 '믿고 보는 김지원'이라는 수식어가 제법 잘 어울린다.
김지원은 거듭되는 연기 성장을 선보이며 20대 대표 여배우의 행보를 이어간다. 그는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까지 접수하며 영화 '조선명탐정3'(가제)의 여자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조선명탐정3(가제)'는 김명민, 오달수, 이민기가 출연을 확정했으며, 2017년 8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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