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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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왔다' 그토록 기다렸던 다이아몬드의 안정투

기사입력 2017.07.11 21:09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스캇 다이아몬드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최고투를 선보였다.

SK는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48승37패1무를 만들며 2연승을 이어갔다. 선발 다이아몬드는 8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져 1실점 호투, 시즌 4승을 달성했다.

다이아몬드의 지난 등판은 악몽과도 같았다. 지난 5일 문학 KIA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섰던 다이아몬드는 4회까지 무난한 투구를 했으나 팀이 12-1로 앞선 5회 올라가 5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고, 결국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강판되고 말았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다이아몬드에 대해 "그간 유인구의 역할이 제대로 되지 않으며 비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다이아몬드가 가진 가장 효율적인 구종인 체인지업의 구사 비율올 높이면서 헛스윙과 땅볼 유도를 늘려가야 한다"고 분석했다.

KIA전이 특히 부진했지만, 다이아몬드에게는 늘 이닝 소화력에 대한 아쉬움이 따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가장 긴 이닝이 6월 23일 kt전에서 기록했던 6⅓이닝이었다. 10번 등판 중 퀄리티스타트는 2번에 그쳤다. 시즌 초반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다이아몬드에 대한 실망은 더 컸다.

하지만 이날은 확실히 달랐다. 매 이닝, 매 타자 고전했던 지난 등판들에 비해 빠르게 상대 타자들을 공략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정성훈에게 허용한 홈런 한 방이 아쉬울 뿐이었다. 5회부터 8회까지는 한 타자에게도 1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퍼펙트를 기록했다.

이날 다이아몬드가 기록한 8이닝, 그리고 투구수 113개는 본인의 개인 최다 기록이다. 지난달 30일 문학 삼성전에서의 104구가 최고였다. 당시에는 5이닝 4실점을 기록했었다. 이날은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던지며 최고 구속 145km/h를 마크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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