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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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①] 어쩌면 결혼장려 프로그램일지도

기사입력 2017.07.11 07:10 / 기사수정 2017.07.11 05:1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가 베일을 벗었고, 뜻밖의 달달함과 꿀잼을 선사하며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10일 첫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는 부모와 사춘기 자녀의 이야기를 다뤘던 시즌1과는 달리 '남과 여'의 시선으로 바라본 커플들의 모습을 통해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본다는 취지 아래 이재명 성남시장, 배우 추자현-우효광, 개그맨 김수용 부부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경험이 전무한 정치인에서부터 사생활 공개를 거의 하지 않은 배우, 그리고 개그맨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유명인들의 출연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내가 보는 남편, 남편이 보는 아내 등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있는 부부들의 모습이 담겼다. 말 그대로 동상이몽을 담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이들 부부 사이에 흐르는 달달함과 서로를 향한 애정 어린 시선 등이 담기면서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했다. 

'핵사이다'로 유명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아내 앞에서 사랑꾼 그 자체였다. 결혼 26년차지만 출근길에 여전히 아내와 뽀뽀를 나누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그리고 아침에 먼저 기상을 한 아내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아내의 손길 하나하나에 함박미소를 짓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모습은 말 그대로 '반전'이었다. 

아직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진 않았지만 이미 혼인신고를 마쳐 부부가 된 추자현-우효광은 꺠소금 냄새가 나는 신혼부부의 모습에서부터 철없는 연하 남편 때문에 자동으로 걸크러쉬 매력을 뿜어내는 추자현의 모습으로 큰 웃음을 줬다. 

'유망주' 아닌 '노망주'로 최근 대세 개그맨 반열에 오른 '수드래곤' 김수용은 앞던 두 사람과는 180도 다른 무뚝뚝한 남편의 정석을 보여줬다. 특별히 큰 액션을 취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김수용 자체에서 느껴지는 코믹함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무뚝뚝한 남편을 향해 애교 가득한 인사를 건네는 아내의 모습에서는 여전히 신혼 같은 달달함이 드러났다. 

이어진 예고 영상에서는 이날 첫 방송과는 달리 갈등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향한 애정이 듬뿍 묻어 있는 이들의 모습에서 기혼자들에게는 공감을, 미혼자들은 색다른 방식으로 대리 결혼 생활을 체험할 것을 예고해 앞으로의 방송에도 기대를 높였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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