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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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 리그] 레알 마드리드 VS 유벤투스 Preview

기사입력 2005.02.19 13:54 / 기사수정 2005.02.19 13:54

이철규 기자

언제나 안정된 전력과 전술로 승부하는 비안코네리란 애칭의 유벤투스와 지구방위대 갈라티코스 레알 마드리드간의 경기를 예상해보고자 합니다. 양팀다 워낙 명문이자 강호이지만 올 시즌 전반기의 모습은 극명하게 갈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 시즌 양팀 다 수비불안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면서 감독을 교체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들의 반발과 감독의 사임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전반기를 마감했지만 후반기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유벤투스는 카펠로 감독을 영입하면서 수비를 안정화시킴으로써 1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최근 AC밀란의 추격을 받으며 주춤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가히 환상의 공격진입니다.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검증된 공격수 호나우두와 최근 조커로써 시간대비 골결정력 1위 오웬과 미드필드를 오가며 팀의 활력소이자 구심점이 되어주는 라울의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골 결정력은 리그에 비할 수 없습니다.
 
미드필더진은 환상의 공격진에 버금가는 진용입니다. 아티스트 지단과 루이스 피구가 양 측면에서 버티고 있으며, 중앙에서 미친개 그라베센과 구티, 베컴이 번갈아 출장하면서 지단과 피구의 체력을 보전시키고 있지요.
 
언제나 지적받듯 선수들의 면면 모두 한 팀의 공격을 도맡아도 부족함이 전혀없는 미드필더진에 비해 수비를 책임져줄 선수가 없다는 건 부족함입니다. 슈퍼서브 솔라리등이 있기는 하나 그 역시 대단히 공격적인 왼쪽 윙어로써 지단의 백업멤버로 봐도 좋습니다. 특히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을 받지만 언제나 A-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는 피구의 어시스트는 챔피언스 리그 1위입니다.
 
또하나의 강점이라면 그라베센의 영입 이후 경기를 풀어가는 전개속도면에서 상당한 상승효과를 보이면서 팀 전체가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는 건데요. 그래도 안정감에 있어서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수비진으로 간다면 카시야스의 야신의 재래를 생각하게 할 만큼 멋진 선방으로 여러차례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것과 비교되게 흔들리는 수비진입니다. 특히 살가도의 공백을 채울 선수가 없다는 점은 그가 빠진 경기에서 쉽게 풀어간 경기가 기억에 없을 만큼 큰 것 또한 불안요인이지요.
 
이외에도 백업수비수가 부족한 것과 사무엘이 아직은 완벽하게 스페인 스타일의 수비조직에 적응하고 있지 못하면서 잦은 실수를 보이는 점과 카를로스의 오버래핑이후 부족한 수비가담의지는 문제시 될 법합니다.
 
하지만, 언제 레알 마드리드는 언제나 공격으로 승부하는 축구에 언제나 큰 경기에 빛나는 스타선수들의 한방등의 화려한 플레이로 경기를 한순간에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을 가장 큰 무기로 내세우며 챔피언스 리그 조별예선에서 힘들지만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전력의 완성도면이나 안정감만을 따지라면 유벤투스에 모자란 감이 있으나 축구공이 둥근만큼 알 수 없는 부분일 겁니다.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에 비해 많이 부족해 보이는 공격진입니다. 거기다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1실점으로 막은 것에 비해 6득점의 공격력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즐라탄의 아름답기까지한 득점은 대단하지만 누가 머라해도 유벤투스에게 있어 소중한 공격자원인 이런 상황에 델 피에로라는 아이콘이 보다 살아나지 않는다면 다득점을 하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살라예타가 제 몫을 해주고 있기는 하나 델 피에로라는 아이콘이 유벤투스에 가지는 상징과 그의 천재성을 생각한다면 이는 아쉬운 부분이지요. 타겟맨 트라제게의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얼마나 컨디션을 끌어올리지가 변수가 될 듯합니다.
 
미드필드진용도 에메르손의 가세와 함께 안정감 120%의 미드필드진용을 구축하던 것이 네드베드의 부상으로 흐트러진 것 또한 그리 낙관하기는 어려운 부분입니다. 네드베드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하지는 않다지만 유로2004에서의 부상이후 다시 당하는 부상인지라 카펠로 감독의 주름살을 깊게 할 것입니다.
 
수비진은 대단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을 듯 합니다. 공격수를 그림자처럼 만들어버리는 검은 카리스마의 튈랑이 중앙수비수로 보직변경 이후 여전한 위력을 보여주며 칸나바로와 호흡을 맞추고 있고 멀티플레이어 잠브로타는 윙백으로써 세리아A 최고로 꼽을 수 있지요. 거기에 제비나의 성장으로 가히 철옹성입니다.
 
 
 
글을 정리하며

진정한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 칭할 수 있는 경기가 이 경기가 아닐까 합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호나우두와 찬스메이커 라울 그리고 후반 조커로 투입될 오웬을 막다보면 한방을 간직한 지단과 피구가 있으며 베컴, 구티, 그라베센 조차 한방이 있는 선수입니다. 공격력만 따지고 본다면 세계 어느 팀에게도 지지 않는 레알과 자국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첼시와 함께 최고의 짠물수비를 보여주는 유벤투스의 경기는 보는 재미를 더하게 합니다.


이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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