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7 04:16
스포츠

'왕따' 세미 슐츠, "친구놀이는 필요 없다"

기사입력 2008.09.13 12:09 / 기사수정 2008.09.13 12:09

변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변성재 기자] 9월27일 올림픽 공원 제 1 체육관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2008 서울대회 파이널 16에서 피터 아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2007 챔피언 세미 슐츠가 올해도 어김없이 자신이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3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등극하며 세계적인 선수로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한 세미 슐츠, 그러나 그의 챔피언 독식으로 팬들과 선수들은 “경기가 재미없어졌다.”라고 말하며 등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세미 슐츠는 “그들은 연약한 사람들이다. 선수 간의 친구놀이는 필요 없다. 나는 이길 뿐이다.”라고 말하며 당당하게 인터뷰에 임했다.

 

2년 전 뉴질랜드 경기에서 아츠 선수에게 패했는데?

- 그 경기는 좋은 경기였다 그러나 나는 패했다고 생각지 않는다.
내가 패한 것은 심판이나 그 외의 모든 것들이 내가 패하게끔 만들어진 작업들이었다. 2년 전 일이고 확실하게는 기억나지 않지만… 어찌됐든 내가 패했다곤 생각지 않는다.

 

최근 2년 승승장구 하고 있다. 그 강인함의 비밀은?

- 킥복싱 스타일을 잘 조절해 훈련은 물론 경기에 임한 덕분이라고 본다.

 

최근의 시합은 좀 일방적이라는 느낌이 드는데 그 이유는?

- 나는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고 거기에는 이기고 싶은 강한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상대선수가 부족하다고 느낀 적은?

- 그건 없다.

 

어떤 선수와 대전하면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수 있을지?

- 글쎄. 잘 모르겠다. 형제와 맞붙는다면?
그렇지만 난 형제가 없고. 좋은 경기를 하려면 상대선수도 강한 자신감과 반드시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기겠다는 강한 신념이 없으면 그 경기는 재미없는 경기가 될 것이다.

 

역대 챔피언을 하나 둘 무너뜨려 왔다. 올해 당신의 라이벌은?

- 라이벌은 최후에 남게 되는 8명. 남은 전원이 나에겐 라이벌이 될 것이다.

 

슐츠 선수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는 어떤 선수가 될까? 예를 들면 자신보다 신장이 크다든가? 스피디하다든가?

- 나와 같은 선수? 이길 수 있다는 강한 의지로 돌진하는.

 

“슐츠의 연승에 K-1이 재미없어졌다”라는 다른 선수의 코멘트에 대해서?

- 그럼 거꾸로 질문하겠다. K-1은 왜 올림픽에 들어가지 않는가? K-1은 일본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 유럽에서도 굉장히 인기가 있다. 유럽에서도 미국에서도 이대로 가면 K-1은 전 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끌 것이다. 그러나 일본이 자신들만 생각하고 자국 내에서만 안주 하려 하기 때문에 재미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얘기하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 연약한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상대선수에게 더욱 연습해서 나를 쓰러뜨려봐라? 라고 생각 했던 적은 있는지?

- 음, 나도 그런 생각을 한다. 우린 축구 선수가 아니다.

 

팬들은 당신의 시합에 어떤 것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은 내가 쓰러지는 순간? 그러나 항상 난 이기게 된다.

 

팬들은 아츠에게 패하는 당신을 보고 싶어 하지 않을까?

- 초반 아츠에게 좀 밀리다가… 반격하고…. 결국 내가 행운을 움켜쥐는 그런 경기를 바라고 있지 않을까?

 
팬들은 누가 이기는 게임을 보고 싶어 할까?

- 내가 이기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겠는가!

 

아츠가 지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대회에서 링 위에서 당신을 대전 상대로 지목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 그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했다. 그러나 결국 부상 때문에 경기에도 출전을 하지 못했다. 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한 행동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K-1홍보도 되고.

 

그건 아츠 선수가 본인의 생각을 표현 한 것이지 K-1 과는 무관하지 않은가?

- 그렇다. 하지만 아츠가 나와의 대전을 의사표명 한 후에 K-1이 그대로 매치 업을 잡지 않았다면 경기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어찌됐든 이번 경기는 나 자신에게도 좋은 경기라고 생각하기에 경기에 임할 뿐이다.

 

아츠 선수는 지금까지 자신이 쌓아 올린 모든 것을 걸고 당신을 무너뜨리겠다고 선언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 그는 내가 최후 8명에 남게 되면 우승해 버리니까 그렇게 생각 했을 것이다. 나를 쓰러뜨리려면 한번 해보라지. 그러면 그가 우승을 차지하게 될 테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슐츠 선수를 무너뜨리게 위해 선수 전원이 하나가 되는 그림이 그려진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그렇군. 상관없이 나는 할 수 있는 것 전부 해볼 생각이다.

 

해볼 테면 해보자? K-1을 지키기 위해 당신을 무너뜨리겠다는 아츠 선수의 코멘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정말이지 연약한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그런 것은 내가 싫어하는 점이다. 다른 선수들은 모두 나 때문에 K-1의 인기가 하락 한다고 말하지만 그건 모두 그들 자신들의 탓 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까지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해왔고 챔피언이 되었다. 다른 선수들은 서로가 “친구”다. 친구놀이를 할 필요는 없다.

 

K-1을 지키겠다는 아츠선수에게 한마디?

- (무언…)

 

링 위에서 보여주겠는가?

- (고개를 끄덕임)

 

챔피언으로서 4연패를 노리는 지금의 각오는?

- 자신 있다. 경기에서 보여 주겠다.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지만…
최선을 다 해보겠다!

 



변성재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