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홍어는 전남 신안군에 있는 흑산도에서 잡히는 흑산홍어로 부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홍어를 발효시켜 먹는 방법으로 먹어왔다고 한다.
홍어는 기본적으로 독특한 맛이 있어서 홍어회, 홍어무침, 삼합, 홍어애탕등으로 조리해서 먹어 왔다. 남도지방에서는 홍어요리가 잔치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고 한다. 근래에 들어 건강식과 기호식품으로 자리잡으며 전국에서 즐기고 있는 음식이다.
다양한 홍어요리중 홍어삼합은 김치와 삶은 돼지고기 그리고 홍어회 이 세가지를 한입에 먹을수 있도록 만든다. 김치는 반드시 묵은김치로 발효된것이어야 하며, 삶은 돼지고기도 뜨거울때보다 촉촉하게 식혀 먹어야 세가지 음식이 어우러진 삼합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홍어를 삭히는 방법은 지역과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항아리에 볏짚을 깔고 물에 씻지 않은 홍어를 통째로 넣은후 상온의 음지에서 여름에는 1~2일, 겨울에는 6~7일 동안 자연건조한다.
볏집은 홍어의 수분을 흡수하며 볏짚속 고초균은 홍어의 육질을 연하게 만드는 역활을 한다. 삭힌 홍어의 고약한 냄새와 톡쏘는 맛은 요소때문이다. 홍어를 삭히는 과정에서 다량의 요소가 암모니아로 변하면서 독특한 냄새와 맛을 만든다.
홍어는 원래 영양과 효능이 많은 어류라고 알려진다. 홍어에는 EPA와 DHA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하고 관절염과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이러한 홍어를 삭히지 않고 그대로 삼함의 맛으로 재현한 곳이 있는데, 그곳은 가평에 노루목휴양지에 위치한 "젓갈쌈밥집"이다.
이곳은 몸에좋은 다양한 쌈으로 홍어와 묵은백김치, 수육으로 삼합을 만들어 먹는것으로 유명한데, 여기에 젓갈 9가지를 종류별로 먹을수 있다.
이곳의 홍어는 남도에 삭힌 홍어대신에 삭히지 않은 기본홍어의 맛으로 삼합을 만들어 내는데 있다. 삭히지 않고 기본홍어를 제공하기에 홍어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도 먹기에 부담이 없다.
이곳에 방문한 고객에 따르면 "전에도 홍어를 먹어본적이 없는데, 처음엔 약간 부담스러웠는데, 냄새가 심하지 않아서 먹어봤더니, 홍어의 맛에 빠지게 되었다. 아직 삭힌홍어는 못먹어도 이곳에 홍어는 꼭 삼합으로 만들어서 먹는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대중문화부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