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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슈주 활동불참' 성민, 이보 전진위한 일보 후퇴

기사입력 2017.07.07 10:59 / 기사수정 2017.07.07 10:59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슈퍼주니어 성민이 새 앨범 활동을 기다렸지만, 이번엔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모두 슈퍼주니어가 더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완전한 탈퇴나 활동 중단에 대한 뜻은 드러내지 않았다.

성민은 지난 2014년 뮤지컬 배우 김사은과의 결혼을 발표하면서부터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한창 슈퍼주니어가 월드투어를 진행할 당시 결혼 소식이 전해졌고, 이에 팬들은 배려없는 그의 행동을 꼬집었다. 심지어 결혼 사실을 팬들에게 숨기며 소통 자체를 차단하기도 했다. 팬들이 보기엔 '막무가내 행보'였다.

성민이 도망치듯 군에 입대하고 방송 활동을 중단하면서 팬들의 분노도 좀 가라앉나 했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성민이 제대하고 복귀한 후에도 팬들과의 사이는 점점 멀어졌다.

특히 성민의 아내 김사은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취하면서 팬들의 화는 극에 달했다. 김사은이 '좋아요'를 누른 사진이 화근이었다. 해외 엘프(슈퍼주니어 팬)이 한국 엘프의 뺨을 때리는 모습을 담은 그림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슈퍼주니어 갤러리 측은 성민의 슈퍼주니어 활동 중지 요구 성명서를 발표하는 초강수를 뒀다. 소속사 SJ레이블이 팬 간담회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양측의 화해를 위해 노력했지만 상황은 풀리지 않았다. 이 간담회도 최종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주니어는 올 10월 새 앨범 컴백을 준비 중이다. 때문에 향후 활동 멤버 구성에 관심이 쏠린 상태다.

우선 음주운전 후 자숙 중인 강인과 군복무 기간이 많이 남은 려욱, 규현은 복귀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최시원, 은혁, 동해의 경우 전역 직후 슈퍼주니어 새앨범 연습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활발하게 일하고 있는 이특, 김희철, 신동, 예성도 당연히 슈퍼주니어 멤버로 활약하게 된다.

이 가운데 결국 성민은 큰 결단을 내렸다. 슈퍼주니어 새 앨범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슈퍼주니어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라 생각하여 이번 앨범에 제가 참여하지 않는 것이 팀을 위한 길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제가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라며 팬들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도 표현했다. 다시 말해, 이번엔 슈퍼주니어 활동을 함께 하지 못하지만 추후엔 다시 복귀하겠다는 뜻이다.

레이블SJ 측 역시 "금번 앨범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레이블SJ는 향후 성민의 모든 활동을 지원할 것입니다"라며 성민의 슈퍼주니어 합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성민은 슈퍼주니어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자신의 욕심을 잠시 내려놨다. 모두 자신과 슈퍼주니어의 'BIG PICTURE'를 위한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은 팬들의 응원을 다시 얻고 대중으로부터 동정심을 이끄는 단계로 풀이된다. 즉,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오는 10월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을 작업 중이다. 오는 8일 오후 6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SMTOWN LIVE WORLD TOUR VI in SEOUL'에도 참여해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물론 이 자리에도 성민은 참여하지 않는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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