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김태훈(27)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후반기를 준비하는 차원이다.
SK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 경기를 펼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SK는 투수 김태훈의 엔트리를 말소하고 임준혁을 등록했다.
김태훈은 지난 5월 7일 1군에 올라온 이후 구원과 선발을 오가며 SK 마운드의 궂은 일을 도맡아했다. 5월 26일 LG전에서는 5⅓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9년 만의 선발승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힘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고, 전날인 4일 KIA전에서는 선발 메릴 켈리가 조기강판 된 후 두 번째 투수로 나왔으나 1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5일 경기 전 만난 트레이 힐만 감독은 김태훈에 대해 "최근 나온 네 경기에서 공이 뜨면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또 하나, 힐만 감독은 김태훈을 2군으로 내려보낸 이유를 "선발 준비를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힐만 감독은 "후반기 대비 차원이다. 투구수를 늘리면서 긴 이닝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공을 낮게 제구하고, 체인지업 등 변화구 제구를 잡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전날 2이닝 9실점으로 무너진 켈리에 대해 힐만 감독은 "상대 타선이 워낙 좋았지만 켈리가 생산적인 투구를 하지 못했다. 어느 팀을 상대하건 투수가 이점을 갖기 마련인데, 초반 너무 많은 직구를 몰리는 등 기대보다 좋지 못했다"고 평했다.
이날은 SK 스캇 다이아몬드가 처음으로 KIA 타선을 상대, KIA 팻 딘과 좌완 맞대결을 펼친다. SK는 선발 라인업을 노수광-나주환-최정-정의윤-한동민-김동엽-로맥-이재원-김성현으로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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