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시영이 김영광을 용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 25, 26회에서는 조수지(이시영 분)가 장도한(김영광)에게 속은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수지는 장도한의 전화를 받고 공경수(키)와 서보미(김슬기)가 서로 미래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어 기특하다는 얘기를 했다.
장도한은 얘기가 나온 김에 조수지에게 윤승로(최무성)를 향한 복수가 끝나면 어떻게 할 건지 물어봤다. 조수지는 "글쎄. 아마도 내가 그동안 저지른 일들 전부 책임져야겠지. 피해 입은 모든 사람에게 죗값도 치러야 하고. 그래도 여기까지 올 수 있어서 다행이야. 너도 수고했어"라고 했다.
장도한은 조수지로부터 수고했다는 말을 듣게 되자 복잡한 심경의 얼굴로 "내가 널 속였어. 말하지 않은 게 있어. 청문회 꼭 지켜봐줘"라고 말했다. 조수지는 당장 윤승로 청문회를 중계 중인 TV 앞으로 달려갔다.
장도한은 증인으로 나와 1년 전 7세 여아 추락 사고의 진범이 윤시완(박솔로몬)이고 윤승로가 아들을 위해 그 사건을 덮으라고 지시한 사실을 폭로하고 있었다. 윤승로는 장도한의 말에 전혀 모른다는 얼굴로 뻔뻔하게 반응했다.
장도한은 "제 눈으로 목격했다. 살인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며 스스로 살인을 방조했다고 털어놨다. 조수지는 그제야 딸 유나(함나영)의 죽음에 장도한도 연루되어 있음을 알게 됐다.
앞서 조수지는 장도한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며 그를 용서할 수 없지만 미워할 수는 없다고 했었다. 조수지가 딸의 죽음을 이용한 것도 모자라 그 죽음을 방조했다는 장도한의 고백에 어떻게 반응할지 둘의 관계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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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