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쌈 마이웨이' 안재홍이 송하윤에게 결혼을 미룬 이유를 고백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13회에서는 고동만(박서준 분)의 경기출전을 반대하는 최애라(김지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애라는 김탁수(김건우)와 대결한다는 고동만을 말렸지만, 고동만은 "지는 게 낫지"라고 밝혔다. 최애라가 "그냥 지는 거 아니고, 너 죽는대. 사람들이 다 네가 진대"라며 걱정하자 고동만은 "그래서 너도 그렇게 생각해?"라고 물었다. 최애라는 "운동 다시 시작한 거면 됐잖아. 김탁수랑은 안 붙어도 되잖아"라며 만류했다. 이를 들은 고동만은 "이제 겨우 다시 가슴 뛴다는데, 좀 믿어주면 안 될까?"라고 부탁했다.
그런 가운데 김주만(안재홍)은 백설희(송하윤)의 집 앞에 핑크색 토끼 인형을 놓았다. 하지만 백설희는 이사 갈 집을 알아본다고 했다. 백설희는 "어차피 한 번 앓아야 되는 거면 비겁하게 끌지 말고, 우리 그냥 몰아서 세게 앓고 끝내자"라며 집으로 들어갔다.
다음날 김주만, 백설희의 엄마가 각각 두 사람 집에 찾아왔다. 집 앞에서 어색하게 마주한 네 사람. 김주만은 엄마가 백설희에게 집들이에 오라고 하자 "우리 헤어졌어"라고 밝혔다. "내가 쓰레기라서" 헤어졌다고.
김주만은 어디에서든 백설희가, 백설희와의 추억이 떠올랐다. 김주만은 "일상에서 설희 하나가 빠져나갔는데, 전부 다 삐걱대기 시작했다"라고 독백했다. 김주만은 장예진(표예진)에게 "시간이 아주 오래 지나서 설희 말고 다른 사람 만날 수 있겠죠. 근데 그때도 예진 씨는 아니다. 설희를 자꾸 생각나게 할 예진 씨를 어떻게 만날 수 있겠냐"라고 말했다.
김주만은 "설희가 있어서 예진 씨를 못 만난 게 아니라, 애초에 설희 때문에 예진 씨가 보였다. 예진 씨가 너무 설희를 닮아서 외면할 수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반면 백설희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했다. 김찬호(백수장)는 백설희에게 관심을 표했다.
김주만은 짐을 가져다달란 백설희의 말에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김주만은 "설희가 만나던 소소한 행복, 착했던 희생이 결코 소소하지 않게 집에 가득했다"라고 생각했다. 김주만은 짐을 가져다주며 화를 냈다. 짐이 너무나 단촐했다. 김주만은 "나 네가 이러는 게 너무 싫었다고. 네가 이럴수록 더 악착같이 굴어서 과장 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백설희는 "내가 그런 거 원했어?"라며 "너한텐 그냥 내가 짐이었구나. 그래서 결혼도 6년을 끌었어?"라고 물었다. 하지만 김주만은 "내가 너 데려가서 원룸에서 살림 차려? 중간만큼은 해주고 싶었어. 자존심 상해서 이딴 소리 하기 싫었어도, 작은 전세 하나는 구해놓고 시작하고 싶었다. 근데 내가 6년을 해도 그 중간이 힘들더라"라고 고백했다.
한편 금복(이정은)은 황복희를 알아보고 표정이 굳어졌다. 장미사진관 황복희가 최애라, 고동만이 사는 빌라 주인이란 사실은 최천갑(전배수)의 귀에도 들어갔고, 최천갑은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최천갑, 고형식(손병호)이 황복희의 집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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