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섬총사' 김희선이 천하의 강호동을 쥐락펴락했다.
3일 방송된 tvN '섬총사'에서는 김희선이 강호동, 정용화가 흑산도로 향하는 쾌속선에 올랐다.
이날 강호동, 정용화 사이에 앉은 김희선은 우이도 촬영 후 한달만에 만난 두 사람과 본격적으로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나온 주제는 달타냥으로 화제를 모았던 태항호였다. 김희선은 태항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항호씨와 돌아가는 배에 같이 탔었다. 섬에서 나오면서 항호씨가 많이 울었다. 막 울다가 갑자기 잠들었다"라고 폭로한 뒤 그의 행동을 재연해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김희선은 강호동이 써서 화제를 모았던 자신의 모자에 대해 "이 모자는 협찬이었다. 그런데 호동오빠에게 가지 않았느냐. 여기서 되게 싫어했다"라며 업체 측에서 강호동이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해온 사실을 밝혔다. 이어 "이야기를 여기서 풀어야 하니까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입에서 군내 났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희선은 방송 후 화제를 모았던 '애매회' 유행어를 언급했다. 그러자 강호동은 새로운 유행어를 선보이려했다. 김희선은 강호동이 "추임새인데 당황했을 때 'Ah~휴'"라며 터지는 웃음을 틀어막자 "웃으면 안된다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불만을 토로한 뒤 썰렁해진 분위기에 "아, 이거구나. 이럴때 안 터지는 구나"라며 한심한 눈빛을 보냈다.
썰렁해진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강호동은 김희선에게 자신의 유행어인 "골 때리네"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희선은 자신에게는 화장품 광고가 있다며 하기를 꺼려 했지만, 이내 설득당한 그녀는 거침 없이 "골 때리네"를 선보였다. 모두 함께 유행어를 선보인 후 정용화는 김희선에게 "진짜 광고 들어오면 수익 공유는 어떻게 할거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희선은 "각자 시가대로 하자"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또 김희선은 강호동에게 흑산도라는 섬이름 같은 건 누가 짓는 거냐라고 천진난만하게 물었다. 그러자 강호동은 "내가 안 지은건 분명하다"라고 답했고, 김희선은 "강호동씨의 지식은 습자지다"라는 말로 그를 자극 시켰고, 자극 받은 강호동은 사자성어를 대는 것으로 지식을 자랑할 것을 제안했다. 가장 먼저 사자성어를 댄 정용화는 '타산지석'을 댔다. 이어 김희선은 '한도초과'를 말했고, 이에 지지 않고 강호동은 '신장개업'을 외쳤다.
뿐만아니라 김희선은 끝까지 매점을 가지 않겠다는 강호동을 향해 "한 시간 전부터 내가 목마르다고 했는데, 오늘의 MC다"며 "밉(Mip)상(Ciang)이다"라는 새로운 별명을 선사해 웃음을 선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