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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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사랑한다' 임시완·임윤아·홍종현, 모두의 인생작이 보인다 (종합)

기사입력 2017.07.03 16:0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왕은 사랑한다' 속 주인공 세 캐릭터는 각자의 매력을 가진다. 입체적이지 않은 인물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이 '왕은 사랑한다'의 큰 매력이다.

MBC 새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임시완, 임윤아, 홍종현, 오민석과 김상협 PD가 참석했다.

'왕은 사랑한다'는 같은 이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팩션 사극이다.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세자 왕원과 왕족 왕린의 우정, 그리고 이를 무너뜨린 은산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100% 사전 제작으로, '힐러', '신의', '태왕사신기', '모래시계' 송지나 작가와 '화려한 유혹', '마마', '7급 공무원' 김상협 PD가 의기투합하고 임시완, 임윤아, 홍종현, 오민석, 정보석, 장영남, 박환희, 추수현 등이 출연한다.

임시완은 실존 인물인 충선왕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선과 악, 여러가지 모습이 담겨 있는 캐릭터로, 사랑과 우정을 쟁취하기 위해서 노력하면서 우여곡절을 겪는다. 임시완은 "왕원이라는 캐릭터를 맡으면서 다채로운 모습을 표현하는데 어려움도 물론 있었지만, 표현할 때 재미도 있었다.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여러 정서를 느낄 수 있었던 거 때문에 왕원이라는 캐릭터를 맡으면서 짧지만 많은 경험, 밀도 있는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윤아는 극 중 왕원과 왕린의 우정을 한 순간에 무너뜨린 유일한 여인 은산으로 분한다. 임윤아는 "감정선이 다양했다. 이기영 선배님이 이 작품을 끝내면 얻는 게 많을 거라고 했는데 정말 그렇다"고 촬영을 끝낸 소감을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액션에 도전한 임윤아는 "할 수 있는 건 대역 없이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극 중에서 임윤아는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데, 실제 촬영장에서도 그랬다며 "임시완, 홍종현이 저를 예뻐해주고 잘 챙겨준 부분이 많았다. 드라마 끝난 뒤에도 원, 산, 린은 삼총사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잘 챙겨주고 촬영할 때 힘이 되어줘서 고마웠다"고 두 상대배우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홍종현은 학처럼 고아한 기품과 강직한 품성, 그 안에 누구보다 뜨거운 사랑의 열정을 품은 왕족 왕린으로 열연한다. 왕원의 유일한 벗이지만, 연적이 된다. 홍종현은 이미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고려시대 왕족 역할을 맡았다. 혹시 이미지가 겹치지 않을까 걱정도 많았지만, 대본을 읽고 그런 걱정을 지웠다고 한다. "전혀 다른 느낌이다. 이 또한 도전이고 잘 해낸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민석은 고려 권문세족의 숨겨진 실세 송인 역으로 왕원과 대립한다. 원, 산, 린의 사랑과 우정을 와해시키는 인물이다. 오민석은 "송인은 악역이지만, 굉장히 매력적이다. 사랑했던 여인 때문에 가진 걸 포기하고 복수하는 등의 사연이 있는 악역이기 때문이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왕은 사랑한다'는 보통의 멜로와 차별화를 꾀했다. 전형적인 착한 사람이 아닌 주인공이 극을 이끌어가고, 세 사람의 삼각 로맨스만큼 두 남자배우의 우정이 부각된다. 김상협 PD는 "쟁취하는 것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했다. '왕은 사랑한다'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까. 첫 방송에 많은 관심과 기대가 쏠려 있다.

오는 17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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