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07 16:12 / 기사수정 2008.09.07 16:12
초반부터 정선민의 활약이 빛났다. 정선민은 1쿼터에만 14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쿼터를 23-18로 마무리한 신한은행은 여세를 몰아 47-28, 19점 차로 전반을 마무리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
그러나 일본 챔피언 후지쯔의 기세도 만만찮았다. 후지쯔는 4쿼터에 강력한 압박 수비를 내세워 신한은행을 괴롭히는 한편, 연이어 3점슛을 꽂아넣으며 점수 차를 좁혀가기 시작했다. 특히 후지쯔의 센터 하타 에리코는 착실한 골밑 공격에 3점슛까지 곁들여 추격을 주도했으나 결국 전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후 승장 임달식 감독은 "우리 디펜스가 좋았고 후지쯔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빠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고, 한국에서 벌어질 2차전 역시 수비와 기본기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차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전주원 역시 승리의 요인으로 수비를 꼽았다. 훌륭한 리더쉽을 칭찬하는 말에 "나이가 많아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겸손히 말한 전주원은 "힘들 때도 있지만 즐기면서 열심히 하면 누구나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며 후배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안산 신한은행과 후지쯔 레드웨이브의 한일 W리그 챔피언쉽 2차전은 9월 10일 수요일 오후 7시에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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