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현장] 톰 홀랜드=피터 파커…'스파이더맨' 귀여운 슈퍼 히어로의 등장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귀엽다는 거, 칭찬이죠?"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5층에서 영화 '스파이더맨:홈커밍'(감독 존 왓츠)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존 왓츠 감독과 톰 홀랜드, 제이콥 배덜런이 참석했다. 

톰 홀랜드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를 통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신예.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그는 '스파이더맨:홈커밍'으로 새로운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 그가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귀여움' 그 자체다. 아직 10대인 피터 파커의 귀여움이 극대화 됐다. 

실제 톰 홀랜드의 모습도 피터 파커를 보는 듯 했다. 영화 속 오프닝처럼 그는 자신의 카메라로 이모저모를 담는데 여념이 없었다. 포토월을 마치고 기자 간담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사진기자들이 플래시를 터트리지 않는 것이 관례이나, 톰 홀랜드는 플래시를 터트려 줄 것을 요청했다. 자신의 휴대폰에 취재진의 모습을 담기 위해서다. 중간에 마이크를 들고서 갑자기 '셀카'를 찍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톰 홀랜드는 한국에 대해 "팬들의 사랑과 응원히 열렬한게 한국 문화의 특징 같다"며 즐거워했다. 한국이 가장 재밌고 '익사이팅'하다는 것. 그는 "나도 스파이더맨의 팬인데, 직접 연기하며 그를 공유할 수 있다는 특별한 경험이 내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스파이더맨:홈커밍'을 통해 마블은 10대 히어로를 선보이게 됐다. 기존 '스파이더맨' 시리즈와는 느낌이 확연하게 다르다. 거대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드디어 합류한 '스파이더맨'은 재기발랄하게 이 공간을 뛰어논다. 

톰 홀랜드는 자신의 청소년 시절 또한 피터 파커와 비슷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자신의 학창시절에 대해 "이상했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도 학업과 사회생활을 병행하고 있었지만 학교에서 인기가 많은 주류에 속하는 학생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극 중 피터 파커와 유사하다.

그는 "그래서 피터 파커라는 캐릭터와 더 공감할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를 최고의 슈퍼 히어로로 생각하는 이유기도 하다. 피터 파커처럼 톰 홀랜드의 삶도 현재진행형으로 변화 중이다. 그는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이 되면서 많은 삶의 변화를 겪을 수 있지만 동시에 자신의 본질을 유지하기 위해 굉장히 많이 노력한다. 많은 변화가 있지만 내 본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라면서 '스파이더맨' 만화를 보며 자라왔다. '스파이더맨'은 언제나 내게 많은 영감을 주는 캐릭터였다. 내 자신이 곧 '스파이더맨'이라고 생각한다. 영국 악센트를 사용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도중 '스파이더맨:홈커밍'의 스파이더맨이 귀엽다라는 의견에 대해 "귀엽다고 하신 것은 칭찬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미소를 띄웠다. 그는 "피터 파커이자 스파이더맨은 고등학생이다. 너무나도 남성미를 품기게 되면 청소년의 모습을 많이 상실이 되기 마련"이라며 "감독님이 그런 고등학생의 면을 특별히 부각해서 고등학생들이 이해되지 않는 황당한 상황에 놓였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집중을 하기를 바랐던 것 같다. 나의 모습을 귀엽다고 봐주신다고 감사하게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오는 5일 개봉한다. 톰 홀랜드와 제이콥 배덜런 외에도 마이클 키튼이 악역 벌쳐를 맡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기네스 팰트로 등 '아이언맨'의 익숙한 출연진들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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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