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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비긴 어게인' 이소라X유희열X윤도현, 知音이란 이런 것

기사입력 2017.07.03 01:5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뮤지션으로서의 '책임감'이 돋보였다. 

지난 2일 방송한 JTBC '비긴 어게인' 2회에는 버스킹을 준비하는 비긴 어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비긴 어게인'에서는 아일랜드로 떠나기 전 한국에서부터 합을 맞추는 이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한국에서 한 차례 버스킹을 시험삼아 해보고 떠나기로 한 것. 그 이전에 이들은 합주실에 모여 부를 곡들을 정하고 연습하는 모습이었다. 

이소라의 '청혼'을 놓고 잠시 논란이 일었다. 이소라가 원하고, 곡 분위기와 맞는 보사노바풍의 연주가 윤도현에겐 익숙하지 않았던 것. 윤도현은 이러한 주법에 익숙하지 않아 힘들어했다. 그는 행여나 자신이 민폐가 될까봐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우려를 딛고 윤도현은 별도로 연습에 나서기 시작했다. 매일 집에서 한 시간 이상 '청혼'만을 위한 연습시간을 가진 것. 뮤지션으로서 그의 고집이었다. 열심히 연습한 그가 아일랜드에서 선보인 연주에 이소라는 환한 미소와 함께 "공연할 때 함께 하자"며 극찬했다. 버스킹을 위해서는 좀 더 조율이 필요했지만, 윤도현의 노력만큼은 정말 놀라웠다. 

이소라도 마찬가지였다. 이소라는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노래하는 것에 대해 강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슬래인 캐슬에서 '바람이 분다'를 불렀으면 한다는 말에 그는 완곡하게 거절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그 곡을 자신이 이러한 상황에서 완벽하게 소화해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 이소라는 자신의 노래가 자신이 살아가는 가치이자 이유라고 힘줘 말했다. 그랬기에 허투루 할 수 없음을 힘줘 말했다.

그러한 이소라를 설득해낸 것은 유희열이었다. 유희열은 이소라가 품고 있는 마음을 알아차리고 진심어린 이야기를 꺼냈고, 이소라는 슬래인 캐슬에서 조심스럽게 '바람이 분다'를 열창했다. 이소라와 오랜시간 알아온 유희열이기에 가능했다. 

이들이 단순히 예민해서가 아니라, 본인들이 하고 있는 음악의 '최고'를 보여주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었다. 그랬기에 납득할 수 있었던 아름다운 고집이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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