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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엔 한강 버스킹에 천 명 운집…"많은 것 주는 가수 되겠다" 소감

기사입력 2017.07.01 08:4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빅스의 엔이 깜짝 생일 버스킹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팬들과 함께 의미있는 생일을 보냈다.

그룹 빅스 엔은 지난 30일 28번째 생일을 기념해 서울 한강공원 반포지구에 위치한 예빛섬 야외 무대에서 깜짝 버스킹을 펼쳤다. 당일 기습적으로 예고했음에도 현장에는 1000여 명의 팬이 모여 엔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준비된 간이 무대에 오른 엔은 "되게 떨리네요. 제가 일본 여행에서 세 시간 전에 도착했어요. 한국에 오자마자 여러분들을 만나러 왔어요"라고 운을 뗀 후 팬미팅을 준비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일본 생일 팬미팅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한국에 계신 별빛(빅스 팬클럽명)에게 뭘 해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뭔가 해주고 싶은 마음에 버스킹을 준비하게 됐다"며 "미흡하지만 재미있게 즐겨주세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그대 내게 다시'를 열창한 엔은 "버스킹 무대는 처음인데 이런 게 버스킹이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항상 서는 무대와는 다른 것 같다. 다른 설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MBC '복면가왕'에서 불러 큰 인기를 얻은 '암연'을 라이브로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엔은 "되게 많은 곡을 준비하지 못해 아쉽지만 팬들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며 "생일 때마다 선물을 받는데 팬들에게도 행복한 선물을 선사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행복한 시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연에서는 즉흥적으로 팬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엔의 생일을 축하했으며, 마지막으로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W'의 O.S.T로 발매했던 '네가 없는 난'을 열창했다. 멜로디데이의 여은 파트는 팬들이 함께 불러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마지막 곡 무대를 마친 엔은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현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데 이어 생중계 됐던 브이앱 시청자에게도 "시청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엔은 브이앱을 종료한 이후 앙코르 곡으로 '스탈라잇'과 '밀키웨이'를 객석을 돌아다니면서 부르고 귀여운 안무도 동시에 선보였다. 엔은 찾아와준 팬들과 눈을 마주치고 인사를 건넸고, 이에 팬들은 엔에게 '태어나줘서 고마워'를 불러주며 버스킹은 훈훈하게 막을 내렸다.

마지막으로 엔은 "오늘 이렇게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여러분들을 만나고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에게 많은 것들을 줄 수 있는 가수가, 엔이 차학연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행복하게 지내요. 축하해줘서 고맙습니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생일 깜짝 버스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엔이 속한 그룹 빅스는 최근 네 번째 미니 앨범 '도원경' 국내 활동을 마무리하고 해외 활동을 앞두고 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젤리피쉬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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