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군주' 유승호가 백성을 살릴 왕이 될지 궁금증을 모았다.
2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31회·32회에서는 세자 이선(유승호 분)이 짐꽃밭에서 아이들을 구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자 이선은 가까스로 눈을 떴다. 앞서 대목(허준호)은 짐꽃환 3개를 먹여 세자 이선을 죽였다. 그러나 세자 이선은 의식을 회복했고, 짐꽃밭에서 죽어난 시체더미 사이에서 일어났다.
천민 이선(엘)은 세자 이선이 대신 진짜 왕이 됐다고 생각했다. 한가은(김소현)은 "이렇게 왕으로 사는 것이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좋은 거야? 대목이 시키는 대로 꼭두각시 왕으로 사는 것이 힘들지 않니?"라며 걱정했다.
그러나 천민 이선은 "꼭두각시가 아닙니다. 어머니도 아가씨도 무엇을 걱정하시는지 압니다. 허나 전 이제 예전의 제가 아닙니다. 제가 규호 어르신 원수도 대신 갚아드리고 어르신 신원도 꼭 해내겠습니다"라며 큰소리쳤다.
한가은은 "아무것도 하지 마"라며 만류했고, 천민 이선은 "세자 저하께도 이렇게 말하셨나요.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아가씨는 그저 제 곁에 있어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제가 아가씨 복수를 갚아주는 모습을 지켜봐주세요"라며 쏘아붙였다. 게다가 천민 이선은 죽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조태호(김영웅)를 고문했다.
김화군 역시 세자 이선을 잃은 슬픔에 며칠 동안 몸져누웠다. 김화군은 기력을 회복하자마자 대목을 만났고, "소중한 사람을 빼앗겨본 적이 있으십니까. 어떻게 하셨습니까"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대목은 "힘을 길렀다. 더 소중한 것을 빼앗았다"라며 털어놨고, 김화군은 "저는 역시 할아버지를 닮았나봅니다"라며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
이후 김화군은 살아 돌아온 세자 이선을 보고 눈물 흘렸다. 세자 이선은 김화군의 도움으로 이청운(신현수)을 구했고, 짐꽃밭에서 일하는 아이들을 구했다. 김화군은 세자 이선을 위해 짐꽃밭을 불태우기까지 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세자 이선이 궁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한 장면이 포착돼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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