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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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덩케르크', 12세 관람가·상영시간 106분 확정

기사입력 2017.06.29 16:37 / 기사수정 2017.06.29 16: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덩케르크'가 12세 관람가로 등급이 확정됐다. 상영 시간은 106분으로 그간 놀란 감독의 데뷔작 '미행'(70분)을 제외하고 가장 짧은 시간 안에 가장 밀도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덩케르크'는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여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탈출 작전을 그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의 실화다.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트럭 전복 장면이나 '인셉션'의 360도 회전 복도, '인터스텔라'의 초대형 우주선 등 CG를 최소화하고 영화 속 상황을 가능한 실제와 동일하게 만들어 촬영하는 것으로 유명한 놀란 감독은 이번에도 역시 영화 팬들에게 회자될만한 실제 촬영을 감행했다.

감독 특유의 리얼리즘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1천 3백여 명의 보조 출연자들과 실제 덩케르크 작전에 참여한 민간 선박 20여 척과 스핏파이어 전투기를 동원했고,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로스앤젤레스 로케이션과 IMAX와 65mm 필름 카메라를 사용해 촬영했다.

그간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의 작품에서 자유자재로 시간과 공간을 재구성했던 것처럼 '덩케르크'에서도 역시 실화의 시간을 재구성하고 재창조했다.

시간을 직조하는 놀라운 재능을 가진 놀란 감독은 '덩케르크'에서 육해공을 배경으로 해변에서의 일주일, 바다에서의 하루, 하늘에서의 한 시간이라는 각기 다른 시간에서 진행된 사건들을 일직선의 평행선상에 놓고 마치 동시간에 일어난 일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여러 개의 서로 교차하는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일직선 상에서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 하루, 한 시간이라는 다른 속도로 전개된다.

이러한 놀라운 구성과 편집으로 살아남는 것이 승리인 생존의 시간을 새롭게 창조했고 이를 놀란 감독은 "이것은 전쟁영화가 아니다. 실화의 시간을 재구성했다"고 전했다.

또 이 과정에서 실화의 시간을 재구성할 뿐만 아니라 실화가 줄 수 있는 엄청난 감동의 드라마까지 전한다. 대단한 긴장감과 사건의 긴박감을 살려 영화 속 인물들의 현실과 그들이 겪는 상황에 몰입하게 만들고 마치 사건의 현장에 있는 듯한 압도적인 현장감으로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최대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덩케르크'는 7월 20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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