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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은퇴 없다"…클론, 20주년 기념앨범에 담긴 당찬 포부(종합)

기사입력 2017.06.29 14:49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클론에게 해체나 은퇴는 없다."

클론은 29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더리버사이드호텔 콘서트홀에서 데뷔 20주년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클론의 제작자 김창환은 "오랜만에 클론이 대중 앞에 서는데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기자간담회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등장한 클론은 "안녕하세요, 클론 강원래 구준엽입니다"를 오랜만에 외치며 인사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했던 미디어라인 이우진 연습생은 클론의 기자간담회에 함께 참석해 히트곡 '난'을 재현하는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클론은 먼저 20주년 기념 앨범이 나오게 된 계기를 밝혔다. 구준엽은 "강원래의 사고 후 DJ로 전향했다. 이왕 할 것 제대로 해보자며 작곡 공부와 피아노 공부를 제대로 하면서 EDM 음원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며 "가지고 있던 음원을 제작자 김창환이 듣고 '클론 노래로 했으면 좋겠다'고 해주셔서 이번 앨범을 만들게 됐다.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래는 "구준엽이 음악 공부를 이렇게 열심히 잘 했는지 몰랐다"며 "이번 음악을 듣고 '이게 정말 구준엽이 만든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좋아 그의 공부 깊이를 느끼게 됐다"고 극찬했다.

20주년 기념앨범에는 타이틀곡 '에브리바디'(EVERYBODY)를 비롯해 가수 에일리가 피처링한 '밤디라리라', 김창환이 자신한 '고 투모로우'(GO TOMORROW), 최고 히트곡 '초련'을 2017년에 맞게 EDM으로 리믹스한 '오레 오레 오', 클론의 히트곡 14곡을 모아 만든 37분 분량의 '90'S 디제이 쿠 드라이빙 믹스' 등이 담겨 있다. 클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담은 것.

20주년 앨범 발표 그 이후의 포부도 밝혔다. 강원래는 "우리 둘이 처음 무대 섰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년이 됐다"며 "다시 한번 클론으로 무대를 선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데, 왕성했던 시절처럼 앞으로 더 유행을 이끌어가는 클론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전설'까지는 아니어도 유행을 선도하는 아이콘이 되고 싶다고.

구준엽은 "이번 앨범이 클론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의미가 깊다"며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고 싶다.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클론은 1990년대 '잘 노는 청춘'을 대표했던 아티스트. 강원래는 "나는 아직도 내가 젊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살면서 최고의 명성을 받지 않았다고 생각하기에 내 또래 사람들도 나이 들었다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음악을 배경으로 함께 힘을 낼 수 있는 노래를 선사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이어온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강원래는 "종종 '클론이었던'이라는 표현을 보고 듣는데, 클론은 해체나 은퇴는 없다"며 "영원히 함께하는 친구로 남고 싶다"고 팀 그리고 멤버 구준엽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인연이 깊었고, 활동하면서 싸운 일이 없지는 않지만 우리만큼 친했던 가수들이 없었던 것 같다"며 "우리는 형제같은 느낌이다"라고 자랑했다.

"해체나 은퇴는 없다"고 단언한 클론. 20주년 기념 앨범에 강렬하고 화려한 EDM곡 '에브리바디'로 모든 사람들을 즐겁게 해줬던 전성기를 재현한 클론이 또 다시 신드롬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낮 12시 기념 앨범 '위 아'(We Are)를 발표한 클론은 공식 컴백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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