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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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탑 "우울증 심했다, 대마 흡연은 내 인생 최악의 순간"

기사입력 2017.06.29 12:00 / 기사수정 2017.06.29 12:00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빅뱅 탑이 대마 흡연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탑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 탑은 "저는 수년간 보이지 않은 깊은 곳에서 우울증과 심한 불안장애로 치료받고 있었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잘못된 정신상태와 그릇된 상태가 잘못된 판든으로 이어졌다.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약 일주일 안에 벌어진 사건이다. 일주일이란 시간이 내 인생의 최악의 순간이 돼 버렸다"고 밝혔다.

또 "그 순간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은 없을 것이다.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 어떤 처벌을 받더라도 교훈으로 삼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털어놨다.

한편 탑은 지난해 10월 한 가수 지망생 A씨와 함께 자신의 자택에서 총 4회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 2월 입대해 의경으로 복무 중이던 탑은 해당 사건으로 직위 해제됐다. 

재판부는 앞서 탑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A씨의 1심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및 약물 치료 120시간, 추징금 87만 원을 명령한 바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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