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메이저리그 데뷔전 첫 안타를 결승 홈런으로 장식한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황재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황재균은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빅리그 데뷔전에서 타점을 올린 유일한 선수가 됐고, 팀 역사상 데뷔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14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이날의 수훈선수로 선정된 황재균은 현지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한 경기라도 뛰고 싶은 마음으로 미국에 왔는데 그 꿈이 이뤄져서 기분이 좋다"며 "또 그 경기에 결승 홈런을 친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이 어려운 상황인 건 알고 있었다"며 "그런데도 팀 동료들이 나를 반갑게 맞아줬다. 좋은 동료들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아울러 "내가 어떤 역할을 맡든지 벤치에서 파이팅도 외치며 팀에 좋은 자극제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jjy@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