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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요르단 잡고 자신감 쌓는다

기사입력 2008.09.04 12:05 / 기사수정 2008.09.04 12:05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장영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5일(금) 밤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중동의 복병' 요르단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에서 3승 2무(승점 11점)를 기록하며 조1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한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북한 등과 함께 최종예선 B조에 편성됐다.

오는 10일(금)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지는 북한과 최종예선 1차전을 앞둔 한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힘찬 행보에 나선다. (최종 점검에 나선다) 특히 이번 평가전은 북한전을 앞두고 김두현(26, 웨스트 브롬위치), 이호(24, 제니트), 오범석(24, 사마라) 등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전력을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은 이란, 사우디 등 중동 팀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려고 고른 평가전 상대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요르단전을 통해 중동 적응력 키우기에 나설 계획이다.

◆ 골은 내가 넣는다

= 골이 필요하다.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차예선 5경기에서 김두현이 3골을 터뜨리며 분전했으나, 최전방 공격수의 골을 박주영이 기록한 단 2골에 불과했다. 허정무 감독이 내세울 요르단전 필승 공격카드는 조재진. 지난 3월 북한과의 월드컵 3차예선 이후 5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조재진은 최근 리그와 컵대회에서 6골을 터뜨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서 8강 진출에 실패 한 채 귀국길에 오른 올림픽 대표팀의 신영록 서동현(23, 이상 수원), 이근호(21, 대구)는 축구대표팀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약 1년 1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이천수 역시 공격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천수 스스로도 "대표팀에서 시원한 골이 없기 때문에 제 발에서 골이 시작되면 좋겠지만, 선수들을 많이 독려해서 북한전에서 많은 골을 넣고 싶다."라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 김두현 열풍 계속되나

= 최근 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롬위치 경기를 통해 김두현은 한국 축구의 '에이스'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그는 월드컵 3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3-0승)에서 생애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가공할 득점력을 뽐냈다.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그의 발 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김두현을 앞세워 요르단의 밀집수비를 교란시킬 예정이다. 요르단전을 앞두고 가진 훈련에서도 강한 압박에 역점을 두며 중앙의 김두현에게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 중동 적응력을 기른다.

= 한국은 UAE, 이란, 사우디, 북한 등과 최종예선 B조에 속했다. 허정무 감독은 중동 팀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려고 평가전 상대로 요르단을 골랐다. 최근 아시아축구 판도에서 중동세가 강한데다 한국이 전통적으로 이란, 사우디 등 해당 팀들과의 역대 전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은 지난 2004년 7월 아시안컵 본선 이후 요르단과 상대전적에서 1승 2무로 앞서있다.

장영우(seletics@footballcorea.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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