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JTBC는 드라마, 예능에서 모두 대박 작품을 내놓으며 채널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
올해 상반기 JTBC의 가장 큰 수확을 꼽으라면 바로 '힘쎈여자 도봉순'일 것이다. 금토드라마를 오후 8시 30분에서 11시로 옮긴 후 첫 작품이었는데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1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 9.668%)
'도봉순'이 잘 닦아놓은 길을 '맨투맨'이 잘 이용했다. '도봉순'에는 못 미치지만 '맨투맨'도 최고 시청률 4.074%를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품위있는 그녀'도 3.285%로 최고치를 찍었고, 상승세를 탔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JTBC 금토드라마 성적표는 '도봉순'을 기점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솔로몬의 위증', '청춘시대' 등 좋은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낮은 시청률을 기록해 아쉬움이 남았다면 '도봉순', '맨투맨', '품위있는 그녀'는 작품성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한 셈이다.
예능국의 활약도 돋보였다. '냉장고를 부탁해', '비정상회담',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 '한끼줍쇼', '썰전' 등 기존 예능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든든한 기둥이 됐다. 특히 '한끼줍쇼'는 송윤아와 윤아가 출연한 편에서 6%의 벽을 넘기도 했다.
이렇게 기존 예능이 뒷받침하는 가운데 신선한 시도들이 계속됐다. 우선 '크라임씬'이 2년 만에 새 시즌으로 돌아왔다. 시청률은 아쉽지만 많은 충성심 있는 덕후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 일요일 예능에 '효리네 민박'과 '비긴 어게인'을 연이어 배치했는데, 두 프로그램 모두 첫 방송에서 5% 벽을 넘으며 JTBC 예능 프로그램의 새 역사를 썼다. 맛보기에서 호평을 얻은 만큼 앞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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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