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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상반기결산③] 남궁민·조여정·이유리…벌써 연기대상 후보만 셋

기사입력 2017.06.28 11:20 / 기사수정 2017.06.28 10:11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이제 막 상반기가 끝나가는 와중에, 벌써 연기 대상 후보만 셋이다. 그만큼 KBS는 2017년을 탄탄한 배우들과 함께했다.

그 첫 시작은 지난 1월 첫 방송한 수목드라마 '김과장'이었다. 남궁민 주연의 오피스 드라마에서 김성룡 과장으로 분한 남궁민은 작품 전 자신이 공언했던 것처럼 시청률 쾌거의 주인공이 됐다.

항상 정직하게 살다가 손해만 봤던 아버지를 닮고 싶지 않아 '삥땅'을 일상으로 삼았던 김과장은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입사하지만 아이러닉하게도 경리부 사원들과 함께 불의에 맞서 싸우게 된다.

남궁민은 김과장을 완벽히 자신의 캐릭터로 만들어 능청, 코믹, 진지, 카리스마, 해결사 등의 다양한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남궁민은 극 중 '갑질' 하는 회사 수뇌부들을 온갖 '또라이 짓'으로 응징하고 회사를 살릴 때는 영특한 두뇌를 사용해 각종 방법을 만들어내는 김성룡의 표본을 만들어내 호평을 받았다.

특히 남궁민은 매회 김성룡 신드롬을 일으키며 각종 매체 기사에 대상후보로 거론되고 연일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해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수목극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이런 남궁민의 호연과 몰입도 높이는 스토리 전개 등으로 '김과장'은 첫회 7.8%의 시청률로 출발해 15회에서 18.4%를 기록하는 등 쟁쟁한 경쟁작 사이에서 1등의 성적을 만들어냈다. 이는 상반기 KBS 미니시리즈 성적 중 최고의 기록이다.

연초 작품이기에 연말 연기대상까지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지난해에도 연초 작품인 '태양의 후예'의 두 배우가 대상을 수상했기에 가능성이 아주 낮지는 않다.


조여정은 지난 2월 말 첫 방송한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에서 속을 알 수 없는 이은희 역으로 시청자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은희는 고소영(심재복)의 남편인 윤상현(구정희)을 뺏기 위해 살인 교사, 살인, 처절한 스토킹 등의 악행을 펼쳤다.

그가 보여준 사이코패스 캐릭터는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극과 극을 왔다갔다 하는 완벽한 연기. 앞에서는 한 없이 착하다가도 뒤에서는 속을 알 수 없는 눈빛으로 악에 받친 캐릭터를 열연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방송이 끝나면 '완벽한 아내' 기사에 조여정의 연기 극찬 댓글이 대량으로 달리면서 그의 호연을 실감케 했다. 시청자는 어느 순간부터 스토리나 극 전개보다 조여정의 열연에 중점을 두고 '완벽한 아내'를 시청하기 시작했다. 그의 끊임 없는 악행이 어떤 파국을 맞을지 다음 스토리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

'완벽한 아내'는 다소 낮은 시청률로 고전했지만 조여정의 호연만큼은 빛난 작품이었다.


'주말극 흥행 보증수표' 이유리는 현재 방영 중인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잘 나가는 대형로펌 변호사이자 모든 일을 냉철하고 똑소리나게 처리하는 변가네 둘째 혜영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전작 ''에서 연민정이라는 극중 이름 석자로 '희대의 악녀' 수식어를 얻으며 연기대상까지 수상했던 이유리는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국민 사이다'로 등장해 주말마다 시청자의 막힌 가슴을 뻥 뚫리게 하고 있다.

매사에 이성적이고 냉철하면서도 동생 미영이 불의를 겪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어디선가 나타나 '걸크러시' 언니 노릇을 톡톡히 하는가 하면 시어머니의 온갖 골탕에도 굴하지 않고 강경 대응으로 나서 완벽한 사이다 노릇을 하며 매회 방송직후 기사 헤드라인을 장식한다.

이런 이유리의 호연에 힘입어 '아버지가 이상해'는 시청률 30%를 넘나들며 현재 방영 중인 그 어떤 드라마보다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온 가족이 모여 시청하는 주말극인 만큼 전 연령대 시청자가 이유리의 연기를 주목하고 있기에 이유리가 하반기 방영분에서도 활약을 펼쳐 연기대상 후보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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