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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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쌈' 박서준♥김지원·안재홍♥송하윤, 냉온탕 오가는 두 커플

기사입력 2017.06.27 14:39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한 커플은 따듯한 온탕에, 한 커플은 차가운 냉탕에 들어간 느낌이다. 동만과 애라를 보면 달달함에 정신을 못 차리고, 주만과 설희를 보면 너무나도 현실적이면서도 공감 가는 둘 이야기에 가슴이 답답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는 지난 26일 11회를 마친 가운데, 무서운 상승세를 펼치며 월화극 1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고동만(박서준 분)과 최애라(김지원) 커플이 무려 23년 간의 '남사친' 여사친' 사이를 정리하고 로맨스를 펼쳐 전국 기준 12%(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동만과 애라는 화면에 등장하기만 하면 달달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애간장을 녹인다. 20년 지기 친구에서 연인으로 첫 시작을 하는 두 사람은 조그마한 스킨십부터 농도 짙은 진도까지 어색한 말투로 직진로맨스를 고집하며 웃음 유발과 함께 상황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말은 툭툭 대면서도 서로를 아끼는 모습을 여과 없이 선보이며 '어색한 설렘'이 어떤 것인지를 확실히 보여준다. 애라는 동만이 첫사랑이었던 것까지 고백한 상황. 하고 싶은 말은 하고, 하고 싶은 행동은 즉각 시행하는 두 사람은 타 드라마와는 달리 답답함이 없어 더욱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동만과 애라가 온탕이라면, 주만(안재홍)과 설희(송하윤) 커플은 최근 냉탕에 들어왔다. 6년째 열애중인 두 사람 사이에 인턴 장예진(표예진)이 끼어들면서 균열이 생겼다.

주만은 6년 전 자신을 설레게 했던 설희를 생각나게 하는 예진에 어쩔 수 없이 철벽을 치고 있지만 거의 무너져 가고 있는 상태. 설희는 그런 주만을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한 11회에서는 "우리 권태기야, 아님 헤어지는 중인거야?"라는 물음으로 모두의 심장을 덜컹하게 만든 설희. 주만은 불안해하는 자신의 연인의 행동과 반응마저 지쳐하는 모습이 역력해 많은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시청자들은 설희가 스타일을 바꾸고, 주만을 불안케하는 남성이 주변에 생겨야 한다며 '복수' 스토리까지 꿈꾸고 있는 상황.

11회 방송 직후 공개된 12회 예고에서는 외박한 주만에게 "네가 내 손 놓은거야"라는 대사를 건네는 설희의 모습이 담겨 급격한 냉전에 빠진 두 사람의 스토리가 예고돼 또 한번 심장을 덜컹하게 만들었다.

종영까지 단 5회를 남겨둔 '쌈, 마이웨이'. 달달한 시작과 지쳐가는 권태기 커플의 현실적인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스토리가 과연 어떤 마무리를 맞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2TV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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