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 유아인이 5번의 신체검사 끝에 최종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27일 소속사 UAA는 공식입장을 통해 "유아인이 이날 병무청으로부터 '현역 자원 활용 불가',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12월 첫 신체검사 이후 무려 1년 6개월이나 이어진 4번의 재검사를 끝마친 이후 받은 판정이다.
UAA는 "배우의 건강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치료를 적극 지원할 것이며, 신중한 경과 관찰과 세심한 관리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이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것은 골육종 투병 때문이었다. 지난 2013년 영화 '깡철이' 촬영 도중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한 것.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해당 기사의 댓글에서 갑론을박을 펼치기 시작했다. 일부 누리꾼은 유아인이 골육종 치료에 전념하지 않고 드라마를 찍은 것이 일부러 병역 기피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해당 누리꾼들은 "한달 전 종영한 tvN 드라마 '시카고타자기'까지 다 찍어놓고 이제 와서 면제면 대중이 믿기 힘들 것"이라며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아인이 군대를 일부러 기피한 것이 아니라는 의견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당사자가 아닌 이상, 병의 심각성과 대처 등을 알지 못하니 묻어놓고 비난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는 것.
또한 유아인이 앞서 "골종양의 비정상적인 발육이 추가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병역의무 이행이 충분히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직접 강조한 바 있어,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면제 판정을 받은 것이라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특히 병무청 역시 '현역에 적합하지 않은 요원'을 선발할 수 없는 것을 들어, 국가기관 검사 결과 건강상의 확실한 이상이 있는 유아인이 적합한 판정을 받은 것에 왜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를 묻는 누리꾼들도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기사 댓글 혹은 유아인의 개인 SNS 계정에 응원한다는 글을 남기고 있다.
무려 1년 6개월 간의 논란 끝에 최종적인 판결을 받았다. 유아인이 순식간에 비난으로 뒤덮인 여론과 응원을 보내는 여론 속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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