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방송인 유병재와 남창희가 선사시대로의 역사 여행에 동참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사심 충만 오!쾌남'은 '세.친.소(세호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특집으로 꾸려진 가운데 조세호의 절친 남창희와 유병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남창희와 유병재는 '쾌걸'이 아니라는 탓(?)에 환영받지 못했지만, 이내 넘치는 입담을 펼쳤다.
특히 유병재는 안정환과 남다른 인연을 자랑했다. 조세호는 "정환이 형이 사석에서 병재와는 자주 술자리를 가진다"며 "얼마 전에 '창희를 부를까요'라는 물음에는 '우리끼리 마시자'라고 하시더니 병재는 자주 부른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성주는 "정환이는 본인의 밑바닥을 보일 수 있는 믿을 만한 사람과만 어울린다"고 덧붙였고, 남창희는 "저 말 쉽게 전하는 사람 아닙니다. 저도 불러주세요"라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또 유병재는 "얼마 전 정환이 형이 옷을 선물해주시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유병재는 조세호의 절친으로 나온 만큼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도 전했다. 유병재는 "조세호 형보다 어린데 사람들이 많은 줄 안다"며 "세호 형이 나에게 반말을 하는데 사람들이 세호 형한테 '버릇없다'고 혼낸다"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맞다. 당연히 동생이고 친하니까 반말하는데 버릇이 없어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유병재는 "지드래곤과 서른 살 동갑이다"고 밝혀 주변을 경악케했다.
유병재는 남다른 역사의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병재는 을사늑약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1905년 을사년에 치러져 을사조약이라고도 부르리도 한다. 하지만 불평등 조약이기 때문에 을사늑약이라 얘기를 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라를 배반한 '을사오적'과 '경술국적'에 속한 이름을 줄줄이 외웠다.
본격 역사 여행이 계속됐다. 이날 경기도 연천을 찾은 이들은 선사시대에 대한 공부를 이어갔다.
선생님으로 나선 안정환은 가장 먼저 기존 유럽식 구석기 역사를 뒤바꾸고 세계 구석기 문화 연구의 전환점이 된 '전곡리 주먹도끼'에 대해 설명했다. 또 당시 주먹도끼를 발견한 미군 병사 그렉 보웬의 사연을 덧붙였다.
다음으로 선사시대 관련 사진을 보고 정답을 맞추는 퀴즈가 이어졌다. 멤버들은 연이은 오답 퍼레이드를 펼쳤고, 유병재와 남창희 역시 엉뚱한 대답을 내놨다.
특히 유병재는 신석기인들이 사용하던 팔찌 사진에 대해 "전자 발찌"라고 외쳤고, 이에 조세호는 "처음에는 절친들과 함께 해서 좋았는데, 갈수록 창피하고 활력이 떨어진다"고 웃었다.
이어 멤버들은 전곡리 선사유적지를 찾아 창 던지기, 메기잡기로 이어진 게임을 진행했다. 앞선 퀴즈에서 부족한 지식을 드러낸 유병재와 남창희는 조세호와 함께 '지식부족'팀을 꾸렸다.
특히 유병재는 창 던지기 게임에서 과녁을 정확히 맞춰 에이스로 거듭났고, 멤버들은 "구석기 시대에 태어났어야 한다"고 웃었다. 결국 창 던지기는 지식부족팀의 승리로 끝났다.
계속해서 맨손으로 메기 잡기 게임이 진행됐다. 지식부족팀은 "징그럽다"를 연발하며 초반 물고기를 잡지 못했고 옷을 벗어 투망으로 활용해 봤지만 결국 승리는 '오쾌족'에게 돌아갔다.
멤버들은 "조상님들이 도구를 사용한 이유를 알 것 같다"며 웃었다.
최후의 승자는 불 피우기에서 가려졌다. 지푸라기, 나무, 돌 등으로 불을 피워 닭을 익혀먹는 팀이 승리하는 상황. 양 팀 모두 불을 피우지 못하자 라이터를 건 곰돌이와 힘대결이 펼쳐졌고, 안정환의 활약으로 오쾌족이 먼저 라이터 1회 사용권을 획득했지만 실패했다.
반면 지식부족 팀은 라이터를 십분 활용해 불 피우기에 성공했다. 연이어 오쾌족 마저 불을 피우면서 양 팀은 동시에 닭을 익혔다. 잘 익은 오쾌족의 닭과는 달리 지식부족 멤버들은 익은 척을 하며 생살을 뜯어 먹었고, 결국 오쾌족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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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