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10년 만에 찾은 음악방송에서 1위까지 거머쥐었다.
황치열은 23일 방송한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10년 만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조용필 '헬로' 이후 남자 솔로가수 중 최다 판매에 나선 그의 음반 판매량은 압도적이었다. 황치열에게 '뮤직뱅크'는 출연만으로도 떨리는 시간이었다. 그는 방송 전 "십년 만에 '뮤직뱅크' 무대를 서게 됐어요"라며 "감동적입니다. 많은 분들 덕분에 이런 행복한 날이 온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이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우주소녀와 사진도 찍었다며 기뻐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던 터.
그는 방송 중간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같은 입장이었다. 그는 "서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1위 후보에 올라 가문의 영광"이라고 미소를 띄웠다. 팬들을 향한 감사인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황치열은 1위 공약을 묻자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토마스와 윈드밀을 하고 나서 큰 절을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황치열의 예상과 달랐다. 그의 '매일 듣는 노래'는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1위를 차지한 것. 황치열은 오는 24일과 25일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악방송 출연 계획이 없었지만, 그의 첫 미니앨범이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전격 출연을 결정했고 1위 트로피까지 거머쥐게 됐다.
1위 소감을 앞두고 황치열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며 어떤 소감을 밝혀야할지 모르는 듯 했다. 그는 KBS 2TV '불후의 명곡' 제작진을 비롯한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환하게 미소를 띄웠다.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로 시작해, '불후의 명곡'으로 대중의 귓가에 자리잡기 시작한 황치열은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신 한류스타로 금의환향했다. 이어 신곡 무대로 찾은 '뮤직뱅크'에서는 1위까지 우뚝서며 '대세'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는 실제로 공약을 지켰다. '뮤직뱅크' 앙코르 무대에서 잠시 노래를 부른 뒤 그는 이내 팬들의 환호 속에 약속한 댄스와 함께 큰 절로 자신의 마음을 보답했다. 황치열의 '감동길'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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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