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싱글 와이프' 정재은이 허당미를 발산했다.
21일 첫 방송된 SBS 파일럿 '아내들의 낭만 일탈-싱글 와이프'에서는 서현철의 아내 정재은이 난생 처음 홀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서현철은 화제가 되었던 아내 정재은에 대해 "아내는 우아한 럭비공 같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등장한 정재은은 "나는 그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진짜 그런 모습을 보여줄까봐 걱정이다"라며 웃음지었다. 앞서 서현철은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아내 정재은의 엉뚱 매력을 폭로해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서현철은 혼자 여행을 떠나는 아내 정재은을 심히 걱정했다. 일본어를 못하는 아내를 위해 번역기 앱을 깔아준 서현철은 번역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정재은은 서현철을 따라 번역기 앱을 써보았지만 앱은 작동하지 않았다. 정재은이 녹음 버튼을 누르지 않은 채 질문만 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PD는 정재은에게 이메일 주소가 있느냐라고 물었다. 질문을 받은 정재은은 폭소했다. 이메일 주소를 만들려 회원가입을 하려다 한시간이 걸리도록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충격을 받은 PD는 "와이파이는 아느냐"라고 다시 질문했고, 정재은은 "그런거 더이상 묻지 말아라"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 정재은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비행기에 앉은 다른 승객들과 금방 친해졌다. 이어 그녀는 일본 지하철을 타기 위해 도움을 청할 직원이 있는 안내소를 찾아다녔고, 일본어로 말을 직원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자 직원은 한국어로 정재은이 가야할 길을 소개해주었고, 탄력을 받은 정재은은 열차를 타기 위해 다시 길을 나섰다.
정재은은 짐을 가지고 에스컬레이터 탑승 하는 것 조차 불안해 보였다. 설상 가상으로 열차 타는 곳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정재은은 황급히 열차쪽으로 달렸고, 낑낑대며 트렁트를 들고 열차에 간신히 올랐다. 그녀는 큰 트렁크가 비좁은 복도를 지나는 것에도 힘들어했지만 끝까지 트렁크를 끌고 복도를 지났다. 사실 트렁크는 세로로 방향을 바꾸면 쉽게 통과할 수 있는 것이였기에 남희석은 "형수님, 가방을 옆으로 하세요"라고 답답한 듯 소리쳤다.
그녀는 여행내내 만나는 이들에게 한국어로 질문을 해 웃음을 선사했다. 남희석은 정재은이 여행을 하는 모습에 "어이 없는게 나는 일본에도 많이 가봤고, 연예인들이 일본 가는 모습도 많이 봤는데 이렇게 긴장 되기는 처음이다"라며 도쿄 숙소를 찾아가는 정재은의 모습에 "손에 땀이 난다"라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결국 정재은은 여러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도쿄 숙소에 성공적으로 도착했다. 그녀는 급기야 눈물을 보이며 "오늘이 내 생일이다. 기내에서 여기까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여기까지 왔다는 게 감동이다. 너무 좋은 선물을 받았다"라며 폭풍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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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