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28 15:53 / 기사수정 2008.08.28 15:53
[엑스포츠뉴스=변성재 기자] 프로 레슬러들의 사인만 가지고 Part.1부터 Part.4까지 이렇게 길게 연재하게 될지 몰랐다. 사실, 연재를 준비하면서 힘들기도 했었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한국의 프로레슬링 마니아들에게 좀 더 일본 프로레슬링을 알리고자 하는 열정만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이번 연재가 마지막 시간으로 그동안 여러 프로레슬러와 만남을 가져왔다. 그들과 프로레슬러와 기자가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 솔직 담백한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들이 말하는 프로레슬링 세계를 좀 더 자세하게 알게 되었고, 단지 인기를 누리고자 프로레슬러를 선택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국 WWE 슈퍼스타들처럼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족과 어린 시절의 TV 속에서 봐왔던 선수를 동경해 프로레슬러의 길에 뛰어든 선수도 있었다. 당연히 피나는 고통과 아픔이 따랐을 것이라고 생각, 그들이 말하고 느낀 프로레슬링의 세계는 말로 표현이 불가능할 정도 힘들었다고 말하는 선수도 있었다.
마지막 시간으로 지난 비어가든 때 만났던 프로레슬러의 직필 사인을 공개하려고 한다.
"나는 데스매치가 싫어요." 기자를 만나자마자 이 말부터 내뱉었다. 현재 트리플 식스 소속의 데스매치 파이터 '미야모토 양키 유코'가 인디 계를 주름을 잡아 동기생의 눈치를 보며 프로레슬링에 임해야 된다며 장난 섞인 말로 필자와 예기를 나눈 적이 있다. 미야모토가 가지지 못한 시노부만의 기술이 있다. 바로 숨은 잠재력, 그것이 바로 기술중에 최고 기술이다.
드라디션 소속으로 '핑크를 사랑하는 남자' 요시에 유타카 선수의 직필 사인
본래 일본 메이저 프로레슬링 단체인 신 일본 프로레슬링의 소속의 출신이다. 갑작스러운 신 일본 프로레슬링 이탈로 프리로 활동하다가 신 일본 프로레슬링 출신의 레전드 프로레슬러 후지나미 타츠미의 드라디션으로 소속을 옮겨 현재 활동중이다.
DDT 프로레슬링 소속의 '스톤콜드 + 더락 기믹'의 다카키 산시로 선수의 직필 사인
DDT 프로레슬링의 이벤트 쇼 '비어가든'에서 1일 종업원으로 활동했던 다카키 산시로 선수. WWE 슈퍼스타인 더락과 스톤콜드 스티브 어스틴을 합작한 기믹으로 현재 활동하고 있다. 한국여행을 자주 간다는 그는, "한국의 맛과 멋에 요즘 빠져있다. " 라고 말했다.
DDT 프로레슬링 소속의 '괴짜 프로레슬러' 단세크 디노 선수의 직필 사인
문제아라는 수식어는 항상 붙어다닌다. 그는 남자를 사랑하는 게이 역할의 프로레슬러이다. 물론 실제로 게이는 아니지만 말이다. 평상시에는 온화한 인간으로 하지만 링에 오르거나 대회장에 도착할 때는 게이로 돌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는 프로레슬러 중 한 명이다.
WMF 프로레슬링 소속의 '하야부사의 천적' 미스터 간노스케 선수의 직필 사인
기자도 프로레슬링 마니아 시절 때 미스터 간노스케의 대 팬이었다. 2000년 한창
일본에 fMW 비디오 테이프를 구매하러 다닐 때 그를 멀리서 본적은 있지만 직접 만난 적은 처음이었고, 많은 레슬러를 만나도 이렇게 떨린 적은 처음이었다.
배틀아츠 소속의 '비밀병기' 사와무네 노리 선수의 직필 사인
말할 필요가 없다. 많은 선수를 만났지만 이렇게 개성이 뚜렷한 선수는 처음이었다. 관객의 호응을 이끌 수 있는 프로레슬러라, 일반 프로레슬러와 다른 점을 볼 수 있었다. 격투 스타일과 프로레슬링을 혼합해 현재 일본 무대에서 종횡무진 행보중이다.
일본 현지/글/ 변성재 사진/ 변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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