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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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앤디 서키스 "시저 내면의 전쟁 보여주고자 연기…어려웠다"

기사입력 2017.06.20 17:4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앤디 서키스가 자신이 맡은 '시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감독 맷 리브스)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느 맷 리브스 감독과 앤디 서키스가 참석했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던 유인원의 리더 시저(앤디 서키스)가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뒤 퇴하하는 인간과 진화하는 유인원 사이에서 종의 운명과 혹성의 주인을 결정할 거대한 전쟁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앤디 서키스는 자신이 맡은 시저에 대해 "영화 초반 시저는 여전히 공감능력을 갖고 있는 리더다. 인간과의 공존을 위해 노력한다. 전쟁이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시저가 초반에는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과 유인원이 모두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다. 그래서 시저의 내면적인 고통도 초반에 그려진다.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인간에 대한 공감력을 잃게 된다. 내면적인 큰 변화를 겪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 연기를 하는 배우로서 시저의 어두운 내면으로 가는 여정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이 제목이지만 시저 내면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보여주는 영화다. 시저는 마치 유인원들의 모세와 같은 존재"라고 힘줘 말했다.

앤디 서키스는 "터전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을 했었는데 후반부에서는 이 것이 전쟁이라는 임무를 수행하는 리더로 변하게 된다. 어두운 내면을 갖게 된다. 인간을 증오했던 코바라는 인물이 왜 그랬는지를 이해하기 시작하는 영화로 볼 수 있을 것"며 "이런 시저를 구원할 수 있는 인물은 함께 여정을 겪는 동료들밖에 없다. 전편과는 다른 어두운 여정이었고, 개인적으로 느낀 상실감과 슬픔을 많이 표현하려 했다. 굉장히 어려운 연기이자 흥분되는 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오는 8월 개봉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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