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할리우드 배우 캐리 피셔가 사망하기 전 다량의 마약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뉴스 전문채널 CNN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국이 피셔를 부검한 결과 다량의 마약 성분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시국 관계자는 "피셔가 사망기하 72시간 전, 코카인을 복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더해 헤로인, 엑스터시 성분도 함께 검출됐다"고 밝혔으며 피셔의 사망 원인과 이번 마약 복용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지난 17일 검시관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부검 결과 피셔는 수면성 무호흡과 동맥경화 증상 등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량의 약물을 복용했다는 징후는 파악됐지만 사인과의 연관성을 밝혀내지 못한 바 있다.
피셔의 딸이자 영화배우인 릴리 로드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어머니는 약물 중독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많이 받았었다. 어머니의 사인 역시, 약물 중독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피셔는 평소 조울증 및 정신 질환으로 자주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셔는 영화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로 지난해 12월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비행기 내에서 심장마비 증상을 호소해 귀국과 동시에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사망 당시 60세였던 피셔는 로스앤젤레스 포레스트 론 공원묘지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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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