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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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과 바르샤, 이적시장 정반대의 행보

기사입력 2007.07.01 00:37 / 기사수정 2007.07.01 00:37

김명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명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명석 기자] 승점차 없이 상대전적에서 밀려 우승을 놓친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9일 왼쪽풀백 아비달을 영입하는 데 성공하면서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세 번째 영입에 성공했다.

반면 4년 만에 리그 우승을 탈환하는 데 성공한 레알 마드리드는 중앙수비수인 메첼더만 영입하고 다른 영입 소식은 없다. 오히려 베컴, 카를로스 등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선수들이 팀을 떠났고, 카펠로 감독마저 경질됐다. 물론 여름 이적시장은 이제 시작이지만 바르셀로나와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바르셀로나, 벌써 전력 보강 마무리 단계

바르셀로나는 29일, 아비달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적료는 1400만 유로. 올 여름 이적시장 세번째 영입이다. 현재 협상중으로 알려져 있는 키부(AS로마) 혹은 안드라데(데포르티보) 등 중앙수비수 한명만 더 영입하면 사실상 다음 시즌을 위한 전력 보강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앙리를 영입하며 최고의 공격라인을 구축하게 된 바르셀로나는 미드필더인 야야 투레를 영입하며 허리라인마저 강화했다. 여기에 지오반니 판 브로크호르스트를 페예노르트에 보내는 대신 프랑스리그 최고의 풀백으로 인정받던 아비달을 영입했다. 이 세 명을 영입하는데 사용한 이적료만 약 600억원에 이른다.

반면 선수들의 이적소식은 거의 없다. 판 프롱크호르스트와 사비올라가 유일하다. 최근 에드미우손이 뉴캐슬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지만, 적어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벗게 된 선수들의 빈자리는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충분히 메우고도 남을 전망이다.

센터백만 보강이 되면 바르셀로나로서는 어느 포지션 하나 나무랄 데 없는 최강의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빼앗긴 챔피언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바르셀로나의 전력 보강은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벌써 마무리를 바라보고 있는 시점이다.

레알 마드리드, 마이너스를 채워줄 플러스가 없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라이벌 바르셀로나의 영입 소식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다. 메첼더를 도르트문트에서 영입한 것을 제외하면 즉시 전력감의 선수 영입이 없는 상황이다. 카카, 로벤 등과의 연결설이 있었지만 이적 가능성은 커보이지 않는다.

수년째 레알 마드리드가 노려오고 있는 카카의 경우 무려 8,000만 유로의 이적료까지 보도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미야토비치 레알 마드리드 단장이 밝혔듯 카카의 영입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카카 본인 역시도 AC밀란에 잔류할 것임을 확인했고, AC밀란도 카카를 내보낼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영입은 없는 반면 데이비드 베컴이나 호베르투 카를로스 등 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난다는 점이다. 레예스 역시도 임대기간이 종료되어 아스날로 복귀했고, 디오고나 우드게이트 등도 각각 사라고사와 미들스브로에 새 둥지를 틀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선수 영입 시기가 늦춰지면 늦춰질수록 뛰어난 선수들을 영입할 가능성은 적어질 수밖에 없다. '레알 마드리드'라는 프리미엄을 내세워 선수들을 영입하기에는 이미 다른 빅클럽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설이 돌았던 리베리가 결국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것이 좋은 예다.

물론 새로운 감독이 취임한 이후에나 새로운 선수 영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밝혀지겠지만, 뚜렷한 선수 영입설이 없다는 부분은 레알 마드리드팬들에게 불안감만 안겨주고 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보다 훨씬 나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 가까스로 따낸 챔피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뒤처지지 않는 전력 보강을 해야 하는 이유다.

[사진 ⓒ Mar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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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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