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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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스테파니 "천상지희 컴백? 프로젝트 앨범 내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7.06.18 10:45 / 기사수정 2017.06.18 13:3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스테파니는 그룹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멤버로 무대에서 화려하게 활동했다. 이후 솔로 가수로 변신했고, 연극과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힛 더 스테이지‘, '더바디쇼4', '풍문으로 들었쇼‘ 등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도 활발히 했다.

만능엔터테이너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꿈을 미지수로 두는데 10년 후에 내 모습을 상상하긴 해요. 오래 이 바닥에 붙어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웃음) 어떤 굴곡이 있을지도 모르는 거니까요. 20살 때는 조바심을 가졌는데 서른이 넘고 여유가 생겼어요. 여유가 있고 없고는 정말 중요해요. 스트레스 레벨이나 다른 사람 대할 때의 태도가 달라지거든요. 인생 경험도 마찬가지고요. 20살 때의 나와 서른 살 때의 나는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스테파니는 2005년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싱글 앨범 'Too Good'으로 데뷔했다. 실력파 4인조 걸그룹으로 사랑받았으며 이후 멤버들 모두 연극, 드라마, 뮤지컬 등에서 활동 중이다. 

해체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은 아니다. 현재는 그룹 활동을 하지 않고 있지만 언젠가 다시 함께 볼 날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그런 얘기를 서로 안 해본 건 아니에요. 하지만 각자의 인생이 있고 현실이기도 해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못 뭉치는 그룹이 많아요. 내가 잘 돼야 그룹도 있고요.

프로젝트 앨범을 하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은 있어요. 가정이 있는 멤버도 있고 다들 다방면에서 열심히 살아서 현실적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만약 프로젝트 엘범을 낸다면 하고 싶은 곡이 있긴 해요. ‘댄서 인 더 레인’이요. 이 곡의 라이브는 우리밖에 안 되거든요. 무대에서 두 번밖에 선보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다시 재녹음하고 싶은 바람이 있어요.” 

스테파니는 최근 인생의 2막을 열었다. 지난해 10년 몸담은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마피아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마피아로 옮긴 지 2년 됐어요. 대표님이 저와 앨범을 작업하고 싶다며 SM에 찾아왔어요. SM이 연결해줘서 위탁 계약을 맺고 활동했고 1년 후 정식계약을 했죠. 천상지희 멤버들과는 여전히 잘 지내요. 린아 언니와는 예전에 같이 살아서 특히 각별하고 남달라요 언니가 결혼했을 때 영상을 보면서 울기도 했죠.

저는 결혼 안 하냐고요? 아직 전혀 없어요. (웃음) 연애에 관심이 없어요. 스캔들도 없었고요. 지금은 전혀 생각이 없어요. 연애하면서 일을 잘하기가 힘들 것 같아요.” 

스테파니는 가수 외에 발레리나라는 타이틀도 가졌다. 미국에서 발레리나로 총망 받던 유망주이자 2001년부터 2003년까지 '한여름밤의 꿈', '호두까기 인형', '코펠리아', '미녀와 야수' 등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무용원과 로스앤젤레스 발레단에서 전문무용수로도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창작 발레 공연 '한 여름밤의 호두까기 인형'의 주연으로 발탁돼 5년 만에 토슈즈를 신기도 했다. 

“스스로 시험에 들고 한계에 부딪히는 걸 행복해해요. 5살 때 발레를 시작했고 16살 때 한국에 와 가수 활동을 했어요. 부상을 입은 후에 22살에 미국에 돌아가 2010년 발레단 들어갔죠. 발레에서 프리마돈나는 1명이어서 치열해요. 안 되겠구나 싶었는데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한다는 주의라 그냥 이 기회를 보낼 수 없었어요. 기사에 발레라니 겸 가수라는 타이틀이 있어 너무 행복했어요. 15년 전에 꿈꾼 것이 현실로 이뤄져 보람을 느꼈죠."

다양한 영역에 도전하고 새로운 보람을 찾는 것을 좋아하는 그다. 발레, 배우, 가수 모두 열정적으로 임하는 이유다. 

“또 다른 나를 찾아내는 게 재밌어요. 나중에 음악으로도 응용할 수 있고요. 값진 경험이죠. 제 롤모델은 10년 전의 내가 서른살의 나를 볼 때 ‘이 언니 멋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한 달에 하나씩 목표를 세워요. 피아노를 많이 치겠다 같은 작은 것부터 세우죠. 지금은 연극을 잘 마치는 게 목표에요. 시작했으니 프로페셔널하게 잘 끝마치길 바라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오픈 리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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