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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질까 두려웠다"…'무한도전' 이효리가 준 울림과 웃음(종합)

기사입력 2017.06.17 19:34 / 기사수정 2017.06.17 20:17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잊혀질까봐 두려웠어요."

1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는 '효리와 함께 춤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효리를 만나러 제주도를 방문한 '무한도전' 멤버들은 잔뜩 들떴다. 여기에 게스트인 배정남도 함께 였다. 배정남은 "10년전에 끈적한 베드신을 찍은 적이 있다. 잡지 화보인데 이효리 신드롬일때 난 신인 모델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 가운데 수수한 차림으로 털털하게 등장한 이효리는 자신을 놀리는 박명수를 때리는가 하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거침없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며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무뚝뚝하던 박명수도 '리액션 자판기'로 만드는 위력이었다.

이효리는 우선 진지한 이야기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장기간 제주도에서 생활하고 두문불출했던 이효리가 컴백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쉬면서 요가를 열심히 했다. 다이어트라 생각하지만 수행이다. 깨달음을 얻기 위한 것이었다. 다섯시반 수련을 3년간 하면서 좀 많이 변했다. 돈 등이 다 필요없다고 생각했는데 제주도에서 틀어박혀 수행만하는게 진정한 요가는 아닌 것 같았다. 나를 보여주고 대중을 재미있게 해주고 즐거운 음악을 들려주는게 진정한 요가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솔직하게 "잊혀질까봐 무서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핑클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진짜 친하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다. 옛 직장 동료다. 성유리의 경우엔 비밀 결혼을 해서 결혼하는 줄도 몰랐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위치 및 인기에 대해서는 "탑이면 내려갈 수 있다. 없어지는건 쉽지만 내려가는 과정을 겪는게 어려울 것 같더라. 그래서 제주도에서 사라져 버릴까 싶었다. 그러나 그건 멋있는게 아닌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무겁고 진중한 것만은 아니었다. '유고걸', '텐미닛' 등 과거 히트곡 댄스를 선보이며 시각적인 효과도 선사했으며, 쉬지 않는 농담으로 크고 작은 웃음까지 전달했다.

이효리는 본격적인 댄스 강습에 앞서 멤버들과 요가 수련도 함께 했다. 이효리는 시종일관 차분한 태도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한도전' 멤버들 역시 열의를 갖고 이효리의 가르침을 따랐다.

won@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 캡처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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