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의 안정적인 호투가 아니었다면, 역전승은 없었을 지도 모른다.
넥센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전적 32승32패1무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그리고 이날 처음으로 롯데 타선을 상대한 브리검은 8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올렸다. 총 투구수 104개.
1회 브리검은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롯데에 한 점을 내주고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브리검은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최준석 우익수 뜬공, 이대호 삼진, 김상호 우익수 뜬공으로 1회를 끝냈다.
하지만 2회부터는 깔끔했다. 브리검은 김문호를 1루수 땅볼, 김동한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김사훈을 초구에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는 신본기 2루수 땅볼, 전준우 우익수 뜬공 후 손아섭 2루수 땅볼로 공 단 6개로 깔끔하게 막았다.
4회 브리검은 선두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롯데 벤치의 선발 오더 작성 실수로 이대호가 빠지고 타석에 들어선 투수 노경은을 스리번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상호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이닝을 마쳤다.
5회와 6회에도 병살타로 위기를 모면했다. 5회 선두 김문호에게 우전안타, 김동한 중견수 뜬공 후 김사훈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에 몰린 브리검은 신본기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 없이 5회를 매조졌다.
이어 6회에는 전준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손아섭의 병살타로 주자를 지우고 단숨에 2아웃을 만들었고, 최준석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노경은을 삼진 처리했다. 브리검은 7회 올라와 11구 승부 끝 김상호를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브리검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넥센 타선이 침묵하며 브리검이 패전 위기에 몰리는 듯 했다. 하지만 7회말 넥센이 2점을 뽑아내고 역전에 성공했고, 8회에도 올라온 브리검은 강민호 삼진, 신본기 우익수 뜬공, 전준우 1루수 땅볼로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하고 9회 김상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리고 9회말 한 점의 리드를 지켜내면서 넥센의 승리, 브리검의 승리가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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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