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또 음주운전 적발이다.
구재이는 15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대교 부근에서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구재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51%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재이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으며, 매우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본인도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프로그램 하차와 관련해서는 논의 중에 있다"고 곧바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물을 이미 엎질러졌다. 특히 구재이의 음주운전 소식이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통해 인상깊은 연기력을 보여준데 이어 패션N '팔로우미8' MC로 발탁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구재이는 단 한 번의 실수로 인해 활동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는 누구의 태클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 자초한 일이다. 현재 구재이가 MC로 나서고 있는 '팔로우미8' 측은 "하차를 협의 중이다"고 밝혔지만, 그가 대대적인 물의를 일으킨만큼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연예인들의 음주 물의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술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뒤 단속에 걸리면, 조금의 자숙 시간을 가진 뒤 슬금슬금 기어나온다. 대체 왜 이들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걸까. 자숙만 하면 다시 복귀할 수도 있다는 확신 때문에 음주운전을 쉽게 생각하는 걸까.
알코올이 들어가면 아무리 정신력이 강하더라도 판단력이 흐려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자제력을 잃게 되고, 이 같은 상태로 운전대를 잡으면 '예비 살인자'가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언제까지 연예인들의 음주 물의가 계속될지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
찰나의 잘못된 판단이 평생 따라다닐 '꼬리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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