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송은이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지상파, 종편, 라디오 등 영역을 넘나들며 여자 예능인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송은이는 올해로 25년차 개그맨이다. 강산이 두번이나 바뀔 세월동안 송은이 역시 활동 스펙트럼을 넓혔다. 본업인 개그맨 뿐 아니라 MC, 라디오DJ에 이어 가수까지 도전했다.
그리고 각 영역마다 잔잔하지만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꾸준히 자신의 영역을 지킨 결과 다시금 전성기가 찾아왔다. 우연이 아니었던 것. 모나지 않은 성격 탓에 연예계 대표 마당발이기도 한 송은이는 특히 절친 유재석과의 에피소드가 화제였다. 닮은 두 사람은 '여자 유재석'으로 불리기도 했다.
송은이는 씨앤블루 강민혁이 좋아서 들어갔다는 FNC엔터테인먼트에서 더욱 자신의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1집 '상상'에 이어 14년 만에 FT아일랜드 송승현과 듀엣곡 '나이-키'를 발매, 음악방송에서도 활동했다.
이어서 '마녀를 부탁해', '비밀독서단', '하하랜드' 등 다양한 포맷의 예능으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최근에는 김영철과 함께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도 합류해 가상 결혼 생활 중이다.
주로 '무한걸스', '마녀를 부탁해' 등 여성예능인들이 활약하는 프로그램에서 맏언니 역할을 했던 송은이의 모습은 주로 리더형이다. 그러나 '님과 함께2'에서 보여준 송은이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김영철에게 '친한 누나'였던 송은이와 '가상 아내' 송은이의 모습이 확연히 달랐기 때문.
송은이는 여성스러운 모습과 동시에 김영철을 배려하는 모습, 김영철의 반전 매력에 '심쿵'하는 모습 등으로 뻔한 비즈니스 관계일 것이란 우려를 깼다. 송은이는 데뷔한지 20년이 넘었음에도 매해 새로운 매력으로 시청자의 기대를 충족시킨다.
그리고 그 뒤에는 송은이의 꾸준함이 비결이다. 데뷔 이후 이렇다할 논란조차 없었다. 오히려 미담이 쏟아졌다. 독립영화를 찍는 박성광을 위해 지원을 하는 등 후배 사랑에 각별하다. 또한 김숙, 박나래 등 여자예능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송은이 역시 맏언니로 활약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유재석의 절친', '여자 유재석'으로만 불리기엔 예능인 송은이의 진가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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