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소통하는 온도가 좋아요."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세 번째 솔로 콘서트 'THE AGIT 유리병편지(The Letter)-JONGHYUN'이 열렸다.
이날 종현은 '좋아'(She is)와 'White T-shirt'로 오프닝을 열었으며 'Crazy', 'Like You', 'Suit Up', '우주가 있어'(Orbit)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팬들은 초반 부터 자리에서 일어나 열렬히 응원했다.
종현은 "아지트 공연이라고 하면 미니멀하고 아기자기한 것을 생각했겠지만, 다른 느낌을 주고 싶어서 여러분들을 일으켜세웠다. 이 공연장에서의 생동감, 소통할 때 느껴지는 온도가 너무 좋아서 장기 공연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종현은 '눈싸움'(Blinking Game), 'Love Is So Nice', '1000', '멍하니 있어'(Just Chill), '바퀴' (Where are you) 등 두번째 소품집 수록곡들을 열창하며 팬들과 호흡했다.
종현은 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남들이 보기엔 꿈을 이루고 하고 싶은거 다 하는 사람이어서 꿈을 이룬 사람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아직 꿈을 찾고 있는 중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성공한 사람으로 본다고 해서 스스로 위로한다거나 어깨가 으쓱하고 싶지 않다"고 소신을 밝혔다.
솔로 콘서트마다 악기를 선정해 관객이 직접 악기 연주를 하며 참여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여온 종현은 이번 공연에서도 카주, 반달벨을 관객들과 함께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또 사전에 응모된 사연을 소개하고 음악으로 화답하는 무대를 펼치는 등 소극장 공연의 매력을 극대화한 공연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종현은 무대는 '보는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오롯이 '듣는 것'이기도 하다. 그가 장기간 DJ로 활약했던 MBC FM4U '푸른밤 종현입니다'를 연상케 했다.
또 '놓아줘'(Let Me Out), '엘리베이터', '하루의 끝'(End of a day)로 종현만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달했으며 'Love Belt', 'Lonly' 등의 통해서는 애절한 보이스를 과시해 감동을 줬다.
공연 후반부에는 매주 다른 CF를 패러디해 선보이는 앙코르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종현은 '초록매실 박력버전' CF 패러디로 재미를 더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지난 2015년 'THE STORY by JONGHYUN', 2016년 'JONGHYUN - X - INSPIRATION'에 이어 세 번째 개최되는 종현의 솔로 콘서트다. 당초 예정된 12회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해 8회 공연을 추가한 총 20회 장기 공연으로 펼쳐지고 있다.
또한 종현은 이번 공연의 기획과 연출에도 적극 참여했음은 물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매주 일부 곡과 영상에 변화를 준 공연을 선사하는 중이다.
종현의 솔로 콘서트는 오는 15~18일, 7월 2일의 6회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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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