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인생학교' 안정환의 자서전을 볼 수 있을까.
15일 방송된 tvN '우리들의 인생학교'에는 강원국 전 대통령 비서관이 출연해 글쓰기를 강의했다.
이날 강원국은 "회장님 3분, 대통령 2분의 글을 썼다"고 자기를 소개했다. 바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담당 비서관이었다. 또 '대통령의 글쓰기'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했다.
강원국은 "김대중 대통령 3년, 노무현 대통령을 5년 동안 담당했다"며 "김대중 대통령은 꼼꼼히 고쳐주셨다. 첨삭지도를 해줬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라고 불러서 같이 토론하면서 고쳤다"고 두 대통령의 서로 다른 글쓰기 스타일을 이야기했다.
이어 '인생학교' 출연자들이 써 온 글을 보면서 평가했다. 안정환의 글에 "일화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자 안정환은 "분량이 부족해 못 썼다"고 말했다. 강원국은 "그러니까 자서전을 써야 한다"며 안정환에게 자서전을 쓰라고 권유했다. 안정환은 제의를 많이 받았지만 부끄러워서 모두 거절했다고.
강원국은 글쓰기에 대해 ▲재능이 아니라 훈련 ▲정신노동이 아니라 육체노동 ▲창조가 아니라 모방 ▲예술이 아니라 기술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글쓰기를 향상시키는 여러 가지 방법 중, 유의어를 많이 아는 게 도움이 된다며 '발전'의 유의어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글감을 만드는 방법으로 "어록을 만들어라. 질문에 내 생각이 담긴 대답이다. 예를 들어 '여행이란? 움직이는 독서다'라고 대답하는 거다"라고 알려줬다. 수업을 마친 뒤 '인생학교' 학생들은 글쓰기에 의욕을 갖게 됐다. 안정환의 자서전도 조만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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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