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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툴의 제주, 상승세의 끝은 어디?

기사입력 2008.08.22 13:00 / 기사수정 2008.08.22 13:00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삼다 도발 폭풍'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요즘 K리그에는 제주발 폭풍이 무섭게 들이닥치고 있다. 알툴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무섭게 돌진하며 선두권을 위협할만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알툴 감독은 제주에 부임할 당시 "제주를 K-리그에서 손꼽는 강팀으로 만들어 보이겠다."라면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리곤 동계훈련에 임했고 K리그가 개막되자 그의 말은 점점 현실화되어가고 있다. 비록 5승 4무 6패로 8위에 처져 있기는 하지만 제주의 최근 상승세는 놀라울 정도로 거세다.

K-리그 15라운드 현재 지난 6경기 전적이 4승 2무를 달리는 제주는 16라운드에서 역시 상승세의 성남을 만난다. 객관적으로는 물론 제주의 약세가 예상되지만, 현재의 제주의 팀 분위기는 성남마저도 꺾을 기세다. 계속되는 무패행진 선수들의 사기는 하늘 높을 줄을 모르고 치솟고 있고, 그에 따라 나날이 경기력도 좋아지고 있다.

전반기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브라질 출신의 호물로를 앞세운 중원에서의 조직력이 제주 상승세의 원동력이라 할 만큼 제주의 미드필더진은 탄탄하다. 주장 이동식을 비롯해 전재운, 구자철, 오승범, 박진옥 등의 재능있는 선수들이 즐비한 제주의 중원은 어느 팀 부럽지 않은 조직력과 기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들과 함께 최근 골감각이 살아나는 최현연과 청소년 대표 출신의 심영성, 새로운 외국인선수 쏘자가 받치는 공격진도 충분히 성남을 위협할 정도의 자신감이 충만하다.

윤원일, 조용형, 변성환, 이정호 등 제주의 탄탄한 수비진도 상승세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드레프트 1순위로 지명되어 신인으로써 팀에 큰 보탬이 되는 윤원일, 국가대표 출신의 조용형, 그리고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이정호, 동아시아 대표를 지낸 변성환이 버티는 수비진은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성남이든 수원이든 아무 팀이나 상관없이 모든 공격을 다 막아내겠다는 자신감이 넘쳐난다.

브라질 출신 알툴 감독이 몰고 온 이런 '제주발 폭풍'이 언제까지 K리그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앞으로 제주 유나이티드의 리그에서의 행보가 주목된다.

최영민 명예기자(ymchoi@footballcorea.com) / 사진 = 제주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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