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이제훈이 '박열'에서 실존인물을 연기하게 된 부담감을 토로했다.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박열'(감독 이준익) 인터뷰에서 이제훈은 "실존인물이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보여지는 것보다도 잘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라고 운을 뗐다.
이제훈은 '박열'에서 실존인물이자 독립열사인 박열로 분했다. 실제 단식으로 살이 6kg 가량 빠질 정도로 외적인 부분과 내적인 부분을 모두 고군분투했다.
이제훈은 "이번엔 촬영을 하면서 단 한순간도 긴장을 푼 적이 없다"라며 "촬영장에서도 스스로 예민하게 있었던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일본어 대사도 50% 이상이라 부담감이 컸다. 도와준 배우들에게 너무 고맙다. 여러버전이 녹음된 대사를 하루 종일 들었다. 대사를 잊는 꿈을 꾸고는 울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런 부담감이 알게 모르게 강해서 마지막 촬영에서도 펑펑 울었다. 끝났다는 아쉬움 뿐 아니라, 스태프들을 보는데 이 분들이 나를 다 만들어주셨구나 생각하니까 애틋하고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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